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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아나운서 "'워킹맘'의 삶,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해요" [인터뷰]
2018. 07.23(월) 11:04
정다은 아나운서
정다은 아나운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워크 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즉 '워라밸'은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정다은 아나운서 역시 일과 육아, 또 개인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나가며, '워킹맘'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지난 5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정다은 아나운서는 현재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 중이다. 무엇 하나 잘하기도 힘든 현시대에서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내고 있는 정다은 아나운서다.

하지만 육아도, '워킹맘'으로서의 삶도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었다. 오랜 기간 동안 반려견을 키웠다는 정다은 아나운서는 육아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을 거라는 '착각'을 했단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과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결은 같지만, 강도는 전혀 달랐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돌보는 일은 머리로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일이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갔다. 겨우 씻으려고 하면 아이 우는 환청도 들릴 정도였다. 세 시간 간격으로 아이에게 밥을 먹인 뒤 재우는 일상의 반복이었다"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육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지만, 정다은 아나운서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오롯이 함께 하는 행복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던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 행복이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행복이 이어지는 나날이었지만, 정다은 아나운서는 마음 한구석에 어딘가 허전함을 느꼈단다. 사람 정다은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이 그가 허전함을 느낀 포인트였다. 이에 정다은 아나운서는 육아휴직을 끝내고 사람 정다은으로서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또 존재감을 펼칠 수 있는 KBS 아나운서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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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부터는 저만의 시간이 생겼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나아졌다. 아이를 안아주느라 손목이 늘 아팠는데, 복직하고 나아졌다"며 정다은 아나운서는 복직하길 참 잘했다고 했다. 물론 일과 육아의 병행에는 늘 육체적 피곤이 따라왔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주말에 무리를 하거나 아기가 아파서 간병을 하느라 잠을 못 자거나 하면 힘들다. 회사에서 갑자기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을 때도 그렇다"고 '워킹맘'으로서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다만 정다은 아나운서는 "어느 정도 제 일상에 예측 가능하게 흘러갈 때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간혹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정다은 아나운서의 마음은 나날이 풍족해져 갔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다. 집에 간다고 쉬는 게 아니니까. 쉴 시간이 없다. 일을 하다 보면 아이가 보고 싶고, 아이를 볼 때는 일을 하고 싶다. 어느 하나에만 전념하지 않고, 둘 다 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도 있고,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정다은 아나운서는 '워킹맘'이 된 이후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져 있었다. 지난 7월 11일에 '인구의 날' 행사 진행을 맡았던 정다은 아나운서는 그날 다른 '워킹맘'들의 현실을 보게 됐단다. 그는 "저는 복지가 정말 잘 돼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남편도 아기를 봐줄 수 있는 시간이 많은 프리랜서다. 그래서 제가 일과 육아 양립이 가능했던 거다"라면서 "저는 운이 좋은 경우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 일과 육아를 모두 하고 싶어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회는 너무 불평등한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워킹맘'에게 각박한 사회적 현실과 제도적 한계를 직접 느꼈다는 정다은이다. 이에 그는 "다들 출산율 높이자고 말만 하지 그 이후를 생각 안 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워킹맘'들의 처우와 제도적 개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정다은 아나운서는 더 넓어진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워킹맘'으로서 제 삶을 치열하게, 또 열정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었다.

"앞으로 아나운서로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어요. 안 해봤던 방송도 해보고 싶고, 새로운 시도도 해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저만의 것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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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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