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이시영·지현우, '로코' 장인들의 귀환 [첫방기획]
2018. 07.24(화) 09:26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 이시영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 이시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사생결단 로맨스'가 배우 이시영 지현우의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로 포문을 열었다.

23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연출 이창한) 1회에서는 호르몬에 미친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교통사고로 인해 호르몬 이상을 겪는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가 죽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머리에 박힌 유리조각 파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한승주는 과거의 상냥한 성격과 180도 다른 분노조절장애, 폭력성 등을 드러내며 변한 인물. 같은 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동료 의사 주인아는 그런 한승주의 증상을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인해 생긴 문제로 진단하고 치료에 나서려 했지만, 한승주는 주인아가 친구가 생전에 짝사랑하던 여자였고, 주인아가 친구의 죽음에 원인제공을 했다고 오해해 그를 냉대했다. 이후 한승주가 찾던 친구의 짝사랑 상대는 주인아의 의붓 자매 주세라(윤주희)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주인아가 어떻게 한승주의 오해를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로코' 가뭄을 겪던 MBC 드라마에 새 바람을 일으킬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사생결단 로맨스'는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정평이 난 이시영과 '로코 장인' 지현우가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게다가 이시영이 출산 후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이기에 그의 귀환에 관심이 더해진 상황이었다.

드라마는 생명을 다루는 외과의사 이야기가 주를 이루던 의학 드라마가 평소 쉽게 접하지 않던 호르몬, 내분비내과라는 소재를 로코에 녹여내려 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대로, 두 주인공은 첫 방송부터 호르몬을 매개체 삼아 서로의 일상에 깊게 스며들었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사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성격이 뒤바뀐 남자 주인공이라는 소재는 다소 식상했지만, 역대급 '호구'로 등장한 주인아의 신선한 매력이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시영은 아이 엄마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사랑스러운 미소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통통 튀는 주인아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주인아는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샘솟는 '옥 선생'이라고 불릴 만큼 주위 사람들과 환자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퍼주는 인물. 이시영은 호르몬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반짝이고, 특히 까칠하기 짝이 없는 환자 한승주에게 애처롭게 매달리며 가차 없이 망가지는 주인아를 발군의 코믹 연기로 그려냈다.

지현우 역시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의사 한승주를 무난하게 그려냈다. 사고 이전에는 '스위트 가이'로 불리던 상냥한 모습부터 사고 이후 자잘한 일에도 크게 분노하며 폭력을 쓰는가 하면, 사고 이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앓으며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180도 달라진 캐릭터의 성격을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해 냈다. 흥분해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다소 과한 표정 연기와 부정확한 발음이 눈에 띄었지만, 발군의 코믹 연기로 아쉬움을 상쇄해 앞으로의 캐릭터 변화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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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두 남녀 주인공이 자아낼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이시영, 지현우가 그간 갈고닦은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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