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이승기, '국민 프로듀서 대표' 자리가 버거운가 [TV공감]
2018. 07.26(목)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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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프로듀스48'의 가수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는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하고 있다. 그가 맡은 국민 프로듀서 대표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진행을 이끄는 동시에 연습생들을 격려하고 조언하는 멘토의 역할이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자리는 매 시즌마다 연습생들 못지 않게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로듀스101' 시즌1의 배우 장근석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고, 시즌2의 가수 보아는 때로는 엄한 선배이자 또 때로는 다정한 누나같은 모습으로 연습생들을 격려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기는 장근석, 보아에 이어 '프로듀스48'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발탁됐다. 이승기 역시 가수이자 배우, MC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아왔기에 새로운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오랜 연예계 생활을 통해 내공을 다져온 그가 군 제대 후 한층 더 성숙해진 만큼 장근석, 보아와 차별화된 리더십으로 '프로듀스48'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프로듀스48' 속 이승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국민 프로듀서 대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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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첫 방송 이후 그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습생들에게 평가과제를 발표하거나 연습생들간 게임을 진행하고, 경연 평가 무대 순서를 소개하는 사회자 정도의 역할에 그쳤다.

또는 그저 이따금씩 연습생들에게 힘 내라는 격려의 말, 부드러운 미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등을 건네며 한없이 착하고 인자한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연습생들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면 자신의 대표곡인 '내 여자라니까'를 불러주고, 순위 발표식에서는 일본 참가자인 야마다 노에와 함께 깜짝 막춤을 선보이는 등 연습생들과 함께 즐기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내는 그였다.

여기까지 모습만 보자면 더할 나위 없이 품격있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의 모습이지만 이승기는 앞선 국민 프로듀서 대표들이 연습생들에게 냉철한 조언과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 첫 회의 등급 평가에서는 이승기는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고, 등급 평가 과정을 제작진이 보여주는 방송 모니터로 확인하며 연습생들의 실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승기는 새 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 촬영 스케줄로 인해 지난 포지션 배틀 평가 녹화에 불참하기도 했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프로듀스48' 녹화를 소화하지 못한 그 대신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씨스타 출신 보라가 스페셜 MC로 마이크를 잡아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웠다. 사전 공지된 바 없는 보라의 깜짝 등장은 당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보라는 그간 생방송 음악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진행 경험을 쌓은 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현장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서 자리해야할 국민 프로듀서 대표의 역할을 이승기는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의 국민 대표 프로듀서들이 잘 일궈놓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면 개인적인 이미지를 챙기고, 개인 스케줄을 강행하기보다 진심으로 '프로듀스48'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것이 아닌지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에 일각에서는 책임감이 결여된 그의 행동을 지적하며 하차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절반을 돈 '프로듀스48'은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 이 가운데 국민 프로듀서 대표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승기가 더 이상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Mnet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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