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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온 마스', 이것이 진정한 리메이크 [종영기획]
2018. 08.06(월) 11:33
라이프 온 마스
라이프 온 마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서양권 드라마 리메이크도 성공할 수 있다. '라이프 온 마스'가 원작의 완벽한 재해석을 통해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추가했다.

케이블TV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연출 이정효)가 5일 밤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2018년으로 돌아온 한태주는 1988년 동료들과 해결했던 사건들을 통해 매니큐어 연쇄살인범을 검거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1988년 동료들의 자꾸만 나타났다. 환영과 환청이었다. 그러던 중 한태주는 손에 큰 상처를 입고도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저도 실체예요. 살아있지 않다면 느끼지 못하겠죠. 살아있다면 느낄 거예요"라고 1988년 윤나영이 자신의 심장에 손을 갖다 대며 했던 말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위기에 빠진 1988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다시 1988년으로 돌아온 한태주는 동료들을 구하고 "여기가 좋아졌다"며 돌아가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후 한태주가 2018년에서 체포한 살인마 김현석(곽정욱)에게서 "제 목소리 벌써 잊은 거 아니죠"라는 전화를 받으며 시즌2를 암시하는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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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온 마스'는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복고 수사극을 담은 작품이다. 2006년 방송된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방송 내내 한국적 정서를 잘 녹여내며 방송 내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국 BBC의 해외 드라마 포맷 프로듀서 데이비드 벨쇼(David Belshaw) 역시 한국판 '라이프 온 마스'에 대해 "오리지널 버전의 본질을 담고 있으면서 지역적 매력도 갖추고 있다. 배경은 한국적이고, 시대적 설정은 다시 돌아보기에 흥미로웠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리메이크작으로서 영국 원작을 뼈대로 하지만, 리메이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했다. 그 시대의 헤어, 의상, 풍경, 소품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은 물론 강압수사, 조직 내 여성차별, 권위주의적 분위기 등 1988년, 그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지만 복고적 묘사 속에 지금의 디지털 시대와 다른 인간적 정취까지 물씬 풍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프 온 마스'는 기존의 수사물과는 다른 결의 긴장감을 그려냈다. 시공간을 초월해 설계된 매니큐어 연쇄살인사건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태주 아버지의 진실과 눈 앞에서 목격한 그의 죽음, 과거에서 마주한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민석 등이 충격적인 반전과 앤딩도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타임슬립도 새로웠다. 주인공이 특정 매개체를 통해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것 대신 주인공의 무의식을 통해 과거로 왔다. 중간중간 갑작스레 들리는 환청은 '라이프 온 마스'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종영을 2회 앞두고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현재로 돌아오는 종잡을 수 없는 타임워프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라이프 온 마스' 마지막회는 5.9%(닐슨 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OCN 역대 드라마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원작이 가진 힘에 섬세한 재해석을 더한 '라이프 온 마스'는 단순한 리메이크라는 차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매번 실패했던 서양권 드라마 리메이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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