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버전 '수상한 그녀' 22일 개봉, 중국·태국 등 이어 7번째 리메이크
2018. 08.21(화) 15:29
수상한 그녀 필리핀 버전 22일 개봉
수상한 그녀 필리핀 버전 22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 필리핀 버전이 22일 개봉한다.

필리핀 현지 언어인 타갈로그어로 제작된 필리핀 버전 '수상한 그녀'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버전에 이어 일곱 번째 언어로 제작돼 개봉되는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필리핀어(타갈로그어) 버전은 기존의 해외 공동 제작 방식이 아닌 리메이크 판권 판매를 통해 현지 제작사를 통해 완성됐다.

필리핀 '수상한 그녀'는 필리핀 중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비바 커뮤니케이션(Viva communications, Inc.)이 제작했고, 필리핀 영화게에서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조이스 베르날(Joyce Bernal)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가수 및 영화배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라 제로니모(Sarah Geronimo, 한국 오두리 역)와 가수, 배우, 작곡가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제임스 리드(James Reid, 한국 오두리 손자 역)가 주연을 맡았다.

이번 필리핀 버전의 '수상한 그녀' 역시 앞서 제작된 다른 '수상한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필리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철저히 현지화했다. 원작에서 고부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등장했던 고등어 무조림이 필리핀에서는 현지 가정에서 즐겨 먹는 도미 요리(Sinigang, 시니강 스프)로 대체됐다. 또한 오두리가 자신을 쫓아오는 방송국 PD를 괴한으로 알고 생선으로 위협하는 장면은 필리핀에서는 타보(Tabo)라는 일종의 요강을 활용하는 신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타보는 아직도 구식 화장실이 더 많은 필리핀에서 휴지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CJ ENM 영화 유닛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될 당시 노래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수상한 그녀'의 흥행 요소가 필리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을 제작사가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일곱 번째 언어로 제작된 필리핀 '수상한 그녀'의 흥행이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며, 앞으로 제작될 스페인어, 영어 버전이 어떤 변주를 거쳐 완성될 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한국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했던 '수상한 그녀'는 CJ ENM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새롭게 제작되고 있다. 2015년 1월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만들어져 3억6500만위안(한화 약 64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베트남(2015년 12월), 일본(2016년 4월), 태국(2016년 11월), 인도네시아(2017년 6월)에서 현지 영화로 만들어졌다. 현재 스페인어 및 영어 버전 '수상한 그녀'는 각각 히스패닉 시장과 흑인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 준비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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