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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하던 '컬투쇼'가 착해지고 매력을 잃었다 [이슈&톡]
2018. 09.07(금) 16:06
컬투쇼
컬투쇼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그룹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12년 간 끌어온 '컬투쇼'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 흔들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정찬우는 공황장애와 조울증을 앓고 있음을 직접 알리며 '컬투쇼' DJ석에서 잠정 하차했다. 이후 김태균 홀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를 진행한지 어느덧 5개월이 흘렀다.

'컬투쇼'는 정찬우와 김태균의 찰떡 호흡으로 장수 중이었던 만큼, 이들은 정찬우의 빈자리를 매일 새롭게 바뀌는 스페셜 DJ로 채워 2인 진행 체제를 고수했다.

청취율 1위에 높은 화제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컬투쇼'에는 화려한 스페셜 DJ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컬투쇼'는 김태균과 스페셜 DJ 간의 어떠한 '케미'를 바랐을 테지만, 김태균은 사실상 게스트인 스페셜 DJ를 챙겨주며 진행까지 맡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스페셜 DJ 체제 이전의 '컬투쇼'는 게스트들의 출연 목적이 대부분 홍보라는 점에 맞춰 정찬우와 김태균이 "홍보하세요" "노래하세요"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돼왔다.

정찬우와 김태균이 생뚱맞은 지점에서 불쑥 그런 요구를 하는 것과, 대놓고 홍보의 판을 깔아주는 진행 방식 덕에 게스트들의 말은 뜻밖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다. 게스트들은 자연스러운 척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누가 봐도 홍보를 하는 상황에 놓여 솔직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정찬우가 사라진 뒤 "노래 한 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라는 식의 어투를 보여줬고, 이는 '컬투쇼'만의 무례한 듯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진행 방식의 묘미를 없애버렸다. '컬투쇼'에 출연한 게스트들조차 "노래하라는 이야기를 '컬투쇼'에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듣다니"라고 당황할 정도로 '컬투쇼'의 변화는 크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해서 김태균의 진행 방식이 갑자기 유독 친절해진 것은 아니다. 김태균은 예전부터도 비교적 정찬우보다 친절한 진행을 이어왔다. 이전의 '컬투쇼'는 김태균이 '아재 개그'를 하거나 썰렁한 이야기를 이어가면, 정찬우가 이를 싹둑 자르며 진행하고 김태균이 멋쩍어하면서도 기분 나빠하지 않는 것에서 속 시원한 재미를 줬다. 그러나 지금의 '컬투쇼'에는 폭주하는 김태균을 막아줄 누군가가 없다.

그래서인지 김태균은 스페셜 DJ로 출연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 정찬우와 비슷한 캐릭터를 가진 가수 뮤지와 제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뮤지는 김태균이 무리수를 던지면,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어떻게든 받아주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랐다.

뮤지는 마치 정찬우처럼 무대응에 가까운 냉정함을 유지했다. 김태균은 극과 극 성격을 만나 부딪힐 때 더 큰 '케미'를 발산하는 듯하다. 김태균 또한 이를 느꼈는지 뮤지에 더 잦은 스페셜 DJ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컬투쇼'는 정찬우와 김태균의 '케미', 그리고 화려한 게스트들의 등장 덕에 화제성과 청취율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이 때문에 최근의 '컬투쇼'에 더욱 아쉬움이 느껴지는 만큼, 이들이 다시 예전의 매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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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태균 | 정찬우 |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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