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막장 없는 청정 가족극, 세대 간 공감 얻어냈다 [종영기획]
2018. 09.10(월) 07:37
같이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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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같이 살래요'가 막장 없는 청정 가족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9일 저녁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가 5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같이 살래요'는 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전한다.

작품은 첫사랑이었지만, 헤어져야 했던 박효섭(유동근)과 이미연(장미희)이 중년에 다시 만나 사랑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로 극 전체를 이끌어 갔다. 부모의 재혼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식들과 중년 재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등을 그려내기도 했다. 일례로 이미연의 아들 최문식(김권)은 박효섭에게 엄마의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고 독설을 내뱉고, 또한 지인들 역시 두 사람의 사랑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 등이 그려진 것.

그러나 '같이 살래요'는 갈등만 담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이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까지 담아냈다. 처음에는 새엄마가 생긴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가졌던 박효섭의 자녀들이 결국 아버지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이미연을 엄마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여기에 격렬하게 박효섭을 거부하던 최문식 역시 이미연과 박효섭의 사랑을 인정하고, 점차 그들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같이 살래요'는 막장 소재 하나 없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온 두 가족의 결합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화합되는 과정만으로 극을 이끌어갔고, 이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같이 살래요'는 각 세대 별 애환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취준생으로서의 애환과 불임 부부의 고충,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중장년 층의 모습을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타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막장 소재 없이 '같이 살래요'는 최고 시청률 34.4%(43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극적이지 않아도 흥행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같이 청정 가족극으로서 세대별 고충과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려낸 '같이 살래요'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같이 살래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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