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은 앨범"…정동하, 13년 만에 1집으로 컴백 [종합]
2018. 09.13(목) 12:38
정동하 되돌려 놔줘
정동하 되돌려 놔줘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정동하가 데뷔 13년 만에 1집을 들고 나왔다.

정동하의 첫 번째 정규앨범 ‘크로스로드’(CROSSROA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지난 2005년 부활의 10집 앨범 ‘서정’의 보컬로 합류한 정동하는 지난 2014년 부활에서 독립해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정규앨범은 데뷔 13년만이다.

MC딩동은 “전세로 살다가 13년 만에 내 집을 장만한 느낌일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정동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무대에 섰을 때의 설렘이 잠깐 느껴진다. 정규 1집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다. 책임감도 느껴지고 설레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작업을 하면서 연주자, 프로듀서와 잘 부딪히지 않았는데 이번엔 조금 많이 부딪혔다. 싸우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했다. 그렇게 뭔가 내 이야기, 내 생각을 담고 싶었다. 나 혼자 독단적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 식구들과 모니터를 많이 했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고 했다.

정규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언제 정규 1집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나중을 위해 미루지도 않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 같다”라고 말한 후 “지금까지는 내가 임하는 팀에서 또 솔로로 계속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 때마다 미니 형식이 많았다”라며 “이렇게 정규 1집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 삶에서 굉장히 큰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앨범명 ‘크로스로드’는 세 가지 뜻을 갖고 있다. 정동하는 음악을 처음 시작하던 때와 현재의 상황들을 제목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일단 음악을 시작한 게 굉장히 뜬금없었다. 퀸의 베스트 앨범을 듣다가 ‘음악을 하고 싶다’ ‘밴드를 하고 싶다’가 아니라 ‘이렇게 누군가와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시작이다. 퀸의 베스트 앨범과 비슷하게 중요하게 다가온 앨범이 본조비의 ‘크로스로드’였다. 그때 봤던 그 크로스로드의 앨범 사진을 보면 뭔가 투어를 돌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교차로란 의미도 있다. 정동하의 1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어디로 가는 길인가’ ‘앞으로 향하는 길은 어디일 것인가’를 결정하고 고민하는 타이밍이라고 보고 크로스로드라는 이름으로 의미를 뒀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이유는 새 소속사와도 관계가 있었다. 그는 “뮤직원 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됐다. 또 권혁호씨, 호베라는 프로듀서와 만나 이 앨범을 만들었다. 길과 길이 만나는 교차 지점은 만남을 뜻한다. 원할하게, 순탄하게 만남이 좋은 결과로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앨범명을 지었다”고 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되돌려 놔줘’다. 임창정, 어반자카파, 비투비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멧돼지와 홍익인간의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오랫동안 못 잊는 남자의 심경을 담아낸 정통 발라드다.

정동하는 “사랑 이야기다. 물론 많은 가수들이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사랑 이야기를 많이 고른다. 가장 보편적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많은 곡들을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녹음했지만 ‘되돌려 놔줘’라는 노래는 부를 때도, 녹음을 할 때도 울림을 주는 노래였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타이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만큼 서브 타이틀곡 ‘내가 잘못했어“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정동하는 ”여전히 타이틀로 아쉬운 곡이다. 황치열의 곡을 쓴 이래언과 프로듀서 호베가 함께 만든 곡으로 1차원적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부르면 부를수록 기억에 남고 마음에 쉽게 다가오는 곡“이라고 했다.

더불어 “외에도 앨범에 담고 싶은 게 많았다. 추리고 추려 만든 앨범이라 곡 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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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 남다른 의미를 가진 만큼 목표도 뚜렷했다. 물론 단순히 수치로 나타나는 목표가 아닌, ‘인정’을 향한 목표였다.

정동하는 “앨범을 낼 때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잘 되기 위해 앨범을 만들지 않나. 경연프로그램에서의 결과도 성적이다. 이겼다가도 지고 결과가 좋았다가 반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성적 자체에 마음을 두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음악, 녹음하는 노래에 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이상으로 성적을 생각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더 힘이 들어가고 좋지 않아지는 것 같다. 진심을 다해 만들었고 진심을 다해 활동을 할 거다. 정말 힘을 빼고 ‘마음을 넣어서 노래를 했구나’ ‘마음을 담은 앨범이 나왔구나’라고 인정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동하의 정규 1집 ‘크로스로드’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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