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종영까지 동시간대 1위, 왈츠 같은 '힐링' 로코'
2018. 09.19(수) 11:19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마지막 회 최고의 1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마지막 회 최고의 1분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종영한 가운데, 제작진이 성공 요인을 내놨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 이하 '서른이지만')가 16일 밤 막 내렸다.

'서른이지만' 32회(마지막 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공우진(양세종), 유찬(안효섭), 제니퍼(예지원)를 비롯해 '시간'의 굴레에 갇혀있던 모든 등장인물들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명언처럼 자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가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공우진과 우서리는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행복의 문을 열어 엔딩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서른이지만'은 마지막까지 각종 부문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지막까지 월화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1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2.5%로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를 기록했다. 중심 연령층인 2049 또한 6.3%(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0.6%P 끌어올렸다. 또 수도권 시청자수도 138만 7000명으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분당 최고 시청률도 10시 55분 께 14.3%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가운데 제작진이 '서른이지만'의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 믿고 보는 조성희 표 대본

자극적인 전개 없이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여타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서른이지만'이 불러일으킨 힐링 돌풍의 1등 공신이다. '서른이지만'에는 그 흔한 악역도, 주인공 커플의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꾼도, 진한 애정 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텐션이 떨어지기는커녕 갈수록 높아지는 몰입도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같이 점점 고조되는 '크레셴도 전개'가 가능했던 비결은 극 초중반에 인물들의 감정선과 서사, 클라이맥스를 위한 복선들을 촘촘하게 깔아 뒀기 때문. 동시에 조성희 작가 특유의 코믹한 에피소드들과 매력적인 캐릭터 플레이는 '기승전결' 어느 곳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 스타PD 조수원 이름값 증명한 디테일 연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 PD' 반열에 오른 조수원 감독은 이미 청량한 분위기의 로맨스를 연출하는데 1인자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3년 만의 복귀작인 '서른이지만'에서는 특유의 영상미에 풋풋하고 사랑스러움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설렘을 안겼다. 더욱이 극중 캐릭터들의 심리를 다양한 앵글로 구현해내는 디테일한 연출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조수원 감독은 '복합장르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답게 로맨스와 미스터리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는 '서른이지만'의 스토리를 적절하게 조율, 마지막 한 장면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역시 조수원'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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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선·양세종, 흥행보증력X연기력 모두 잡은 '국민 첫사랑 커플'

신혜선과 양세종은 대중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보증력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우뚝 섰다. 극 중 두 사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공우진, 즉 서른이지만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갇혀있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신혜선은 "진짜 17살처럼 보인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말갛고 천진난만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양세종은 스스로를 가둬 놨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상에 발을 내딛는 서른 살 남자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박수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과 양세종이 만들어낸 역대급 케미스트리는 종영을 향한 아쉬움을 극대화시키는 요소였다. 두 사람이 벌써부터 연말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 상'을 짐작케 한다는 후문이다.

◆ 안효섭·예지원부터 연기견 덕구까지, 모두가 빛난 인생 연기 퍼레이드

신혜선과 양세종 뿐만 아니라 유찬 역의 안효섭, 제니퍼 역의 예지원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인생 연기를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서른이지만'을 소위 '개와 병아리까지 연기하는 드라마'라고 불렸을 정도. 특히 안효섭은 다정다감하고 건강미 넘치는 19살 유찬 캐릭터를 제 옷처럼 소화, 신혜선을 향한 외사랑을 애잔하게 그려내며 '서브 병'을 제대로 유발했다. 또한 미스터리 가사 도우미 제니퍼 캐릭터를 연기한 예지원은 중독성 있는 로봇 말투와 비범한 행동들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절절한 눈물연기까지 선보이며 자타공인 '신스틸러 여제'의 클래스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연기 천재견 덕구와 신혜선, 양세종의 아역 박시은, 윤찬영을 필두로 한덕수 역의 조현식, 동해범 역의 이도현, 강희수 역의 정유진, 진현 역의 안승균, 김형태 역의 윤선우, 김태린 역의 왕지원, 이리안 역의 조유정, 김현규 역의 이승준, 국미현 역의 심이영, 공현정 역의 이아현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동물, 성인 연기자와 아역 할 것 없이 모두가 빛났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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