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아는 와이프’ 장승조, ‘평생 배우’로 살아갈 채비 [인터뷰]
2018. 10.02(화) 10:55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장승조는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훈장 오순남’ 등의 아침드라마를 거쳐 대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돈꽃’에 이르기까지 악역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유쾌함을 강조할 수 있는 작품 ‘아는 와이프’와 캐릭터 윤종후를 만나 스스로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했다.

장승조는 최근 종영한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연출 이상엽)에서 주인공 차주혁(지성)의 입사 동기 윤종후 역을 맡아 활약했다. 가까운 지인들이나 가족들은 자신이 예민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만큼 그는 매 작품을 임할 때마다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아 스트레스까지 많이 받는다고 했다.

작품을 시작하고, 자신이 맡은 인물을 표현하며 익숙함이 생기면 그제야 아주 조금은 자유로워진다는 장승조에겐 매 작품이 도전이었다. 특히 ‘아는 와이프’ 윤종후는 그가 드라마에서 선보여 왔던 전작들에 비해 확연히 다른 캐릭터였다. 때문에 더 잘 해내고 싶고 즐기고 싶었다는 장승조는 윤종후로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을 스스로 되새겨야 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종후가 이런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하는 바람들이 있더라”며 휴대폰에 메모까지 해가며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음을 밝혔다.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자 했던 그의 고민은 대중은 물론 작가에게도 닿았다. 1, 2부를 보고 종후를 비타민 같다고 했던 작가의 말을 새긴 장승조는 ‘계속해서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겠다’ 다짐했고, 종방연에서 작가와 다시 만났을 때에도 ‘비타민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윤종후에는 장승조의 평소 모습이 배어 나와 한층 더 자연스러운 캐릭터 표현이 가능했다. 그는 “만나는 상대나 환경에 따라서 대하는 것들이 달라지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의 모습은 굉장히 밝다. 종후라는 인물은 스스로가 편안하고 유쾌할 때 나오는 모습 중 하나이지 않았나 싶다”며 아내와 윤종후를 모니터를 하다 보면 ‘오빠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밝은 면을 배가해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설정을 살리기 위한 세심한 노력도 기울였다. 극 초반 일에 치여 사는 유부남으로 등장할 땐 그저 아침에 급하게 채비하고 출근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는 그는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보통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극 중반 차주혁의 바뀐 선택으로 윤종후가 싱글이 되면서는 구둣발에 살짝만 스쳐도 바지를 털고 스스로를 스타일링하는 모습으로 차이를 뒀다.

또 장승조는 “종후가 주혁이와 옥상에 자주 간다. 유부남일 땐 벤치에 양반다리로 앉는데, 싱글일 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객장에서도 싱글일 때는 다리 꼬고 나른한 모습이었다면 유부남일 땐 눈치를 봤다. 그런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소소한 디테일을 찾아 표현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드라마에서 그의 얼굴과 이름 석 자를 보게 된지는 몇 해 지나지 않았지만,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 후 ‘늑대의 유혹’ ‘쓰릴 미’ 등에서 활약한 장승조는 공연계에서는 이미 스타였다. 공연에 이어 드라마, 드라마에서도 점차 비중 있는 역할로 성장 중인 그는 그렇게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자신의 연기와 성장에 대해 항상 묻는다는 장승조는 순간순간을 돌아보며 후회도,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그 과정이 계속된다. ‘잘했어 됐어 다음 거 해’ 하고 털어버릴 줄도 알아야하는데 지난 작품에 대해 오랜 시간 돌아보는 것 같다”며 진중하게 답했다.

장승조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 보단 “주어진 것들, 작품 색깔에 맞게 표현해내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고 했다. 주말드라마를 해보고 싶던 찰나 ‘돈꽃’을 만나게 됐고, 미니시리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땐 ‘아는 와이프’를 하게 됐다. 때문에 그는 더 충실히 지금을 살고 싶어 했다.

“모든 배우들의 꿈이겠지만 배우로 평생 살고 싶다”는 장승조는 “공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이 일을 꾸준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 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저 배우 장승조로서 살아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평생 배우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진실 되게 와 닿는 배우였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해가고 있음에도 끝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할 줄 아는 사람. 그는 이미 평생을 연기를 하며 살아갈 채비를 마친듯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조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