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이 공범? "팔 붙든 순간 중대한 변화"
2018. 10.26(금) 21:17
궁금한 이야기 Y 강서구 PC방 살인
궁금한 이야기 Y 강서구 PC방 살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을 조명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 14일 이른 아침, 사건을 접수받고 강서구의 한 PC방으로 출동한 119 대원은 매우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다고 한다. 많은 피를 쏟으며 쓰러져 있던 신민우(가명) 씨,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과다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숨진 피해자는 PC방 아르바이트생, 하필 그날이 마지막 출근이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주변을 더욱더 안타깝게 했다.

신민우 씨 형은 "너무 심각하게 훼손돼서 수혈해도 피가 흘러나오고, 심폐소생술을 하면 심장이 뛰면서 다시 피가 나왔다. 악순환이었다"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민우 씨가 일했던 PC방 점장은 "원래 그날 제가 야간을 해야했던 날이었다. 도와주겠다고 해서 출근했다. 그렇게 하고 다음날부터 다른데로 정식으로 출근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다는 사건 당일, 신민우 씨가 퇴근을 한시간을 채 안남겨둔 시점에 소동이 일었다. 신민우 씨가 자리를 빨리 치워주지 않아 시간을 손해봤다며 한 손님이 환불을 요구했던 것. 이에 PC방 점장은 "아르바이트생이 임의로 환불을 못하게 돼 있었다. 그래서 (피해자가) 환불을 못해준 거였다"고 했다.

그러는 동안 실랑이가 벌어졌고, 문제의 손님과 함께 있던 그의 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민우 씨 역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상황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그런데 경찰이 손님들을 데리고 나간지 9분 만에 신민우 씨는 항의 하던 손님에게 무참히 살해됐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아르바이트생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환불까지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김성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 피해자 부친은 "우리 애가 검도 유단자였다. 어지간한 일반인이 함부로 일대일로 맞섰다가는 상대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런 아들이 반격 한 번 못한채 처참히 당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는 유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담은 CCTV를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날 사건 현장엔 처음부터 끝까지 김성수의 동생이 함께 있었다. 건물 밖으로 나간 김성수는 근처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뛰어 갔다. 그 뒤 피해자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올 때도 PC방 앞에 있던 김성수의 동생은 돌아온 형과 만났다. 이미 그때 김성수의 주머니에는 7cm 길이의 등산용 칼이 있었다.

김성수 형제가 PC방이 있던 지하 1층으로 다시 내려오고 얼마 뒤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온 피해자를 향해 김성수가 기습적으로 덮쳤다. 그런데 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속엔 유가족들의 눈을 사로잡은 장면이 있었다. 두 사람이 엉겨붙은 그때 김성수의 동생이 등 뒤에서 피해자를 붙잡았던 것.

하지만 경찰의 입장이 전혀 달랐다. 동생은 김성수가 칼을 가져온 걸 몰랐고, 피해자의 팔을 잡은 건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였다는 것. 동생은 현장에 있었던 참고인이었을 뿐이라는 경찰의 말을 유가족은 쉬이 믿지 않았다.

영상 분석 전문가들은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잡던 그 순간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피의자의 동생이 피해자를 당기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피의자는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또한 전문가는 "동동 뛰는 자세가 보이지 않나.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폭행했을 때의 패턴과 달리 동동 뛰는 자세로 팔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동생이 피해자를 잡으면서 팔이 자유로워진 피의자 김성수가 칼을 꺼내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든 순간 김성수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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