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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믿었던 강지환의 배신 [첫방기획]
2018. 11.08(목) 09:59
죽어도 좋아
죽어도 좋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넘치는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완급 조절에 실패한 배우 강지환의 코믹 연기가 불편하게 다가왔던 '죽어도 좋아'다.

7일 밤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연출 이은진)가 첫 방송됐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의 공감포인트와 판타지 요소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누적 열람 1억 뷰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죽어도 좋아'는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 기대는 캐스팅이 시작되면서 점차 우려로 바뀌기 시작했다. 백진상 역에 강지환이 캐스팅되면서, 원작에서는 50대 만년과장이었던 캐릭터의 연령대 및 직급도 30대 팀장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 극 중 백진상과 이루다의 나이 차가 좁혀지면서, 일부 원작 팬들은 백진상 캐릭터의 변화가 러브라인 전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악덕 상사 갱생기'라는 원작이 지닌 매력이 러브라인으로 인해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것. 원작 속에는 백진상과 이루다의 경우에는 러브라인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려를 의식한 듯 제작진과 출연진은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과 백진상의 싱크로율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극 중 유시백 역의 박솔미는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백진상 역을 강지환이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은진 PD 역시 "드라마와 원작 캐릭터를 비교했을 때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사람을 한 명 꼽자면 모두가 강지환을 꼽을 것 같다"고 말하며 백진상 캐릭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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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상 캐릭터에 불안한 시선이 있긴 해도 그간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인 강지환의 연기로 우려를 상쇄시킬 거란 기대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 가운데 첫 방송을 시작한 '죽어도 좋아'에서는 엄한 곳에서 복병이 나타났다. 백진상의 싱크로율 부분에서는 나이 때부터 직급까지 많은 부분이 변화된 상태라 논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 보다 강지환의 연기가 더 문제였다.

강지환은 작품의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인 코미디 연기를 적정선을 넘는 오버 액션으로 극적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일례로 백진상이 시식회 중 발생한 민원 사건에 대한 팀원의 잘못을 지적하는 장면에서 강지환의 과장된 몸짓, 찌푸린 미간, 하이톤의 목소리가 웃음으로 이어지기에는 조금 과한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강지환의 목소리 톤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큰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 개인주의에 깐깐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소위 말하는 쥐어짜 낸 듯한 그의 목소리가 불편을 넘어 불쾌함을 자아냈다.

결국 강지환의 완급 조절에 실패한 코믹 연기는 극에서 겉돌았고, 극적 재미를 반감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은 신의 아이들' '빅맨' '몬스터' 등에서 선 굵은 장르 연기를 선보이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강지환이었기에 '죽어도 좋아' 속 그의 연기력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오랜만에 들어온 로맨틱 코미디"라고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일까. '죽어도 좋아'를 통해 강지환이 넘어야 할 건,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아니라 과한 코믹 연기가 아닐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죽어도 좋아' 포스터,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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