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피해자 반말에 억울해 범행, 동생도 벌 받아야"(뉴스타워)
2018. 11.21(수) 09:05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뉴스타워'에서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의 검찰 송치를 다뤘다.

21일 오전 YTN 보도프로그램 '뉴스타워'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김성수는 서울 양천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먼저 김성수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였고, 피해자를 죽이고 저도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엇이 억울했나"라는 질문에 김성수는 "피해자한테 제가 (자리를)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데, 피해자 표정이 안 좋아서 저도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피해자한테 왜 그런 표정을 짓냐고 하니까 피해자가 '너 왜 시비냐'면서 반말을 하더라"고 했다.

이어 김성수는 "그게 납득이 안 돼서 '왜 이게 시비를 거는 거냐'고 피해자에게 따졌다. 대화가 안 될 것 같아서 사장을 불러달라고 했더니 거부하더라. 그래서 경찰을 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수는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이다. 네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제 머리 속에 남았다. 제가 자리를 치워 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하는 억울함이 컸다"고 가쁜 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 갔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지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과거의 것들도 생각났다"며 김성수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건가라고 생각하니까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피해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사라졌다. 피해자를 죽인 뒤 같이 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피해자의 얼굴을 흉기로 수십차례 찌른 이유에 대해서 김성수는 "제가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CCTV 속에서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로 인해 김성수 동생이 공범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김성수는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잡았다는 걸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또한 김성수는 "동생이 그랬다는 걸 CCTV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제 말이 닿지 않겠지만, 유가족과 고인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이른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전 8시 13분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벌어졌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PC방 아르바이트생 신 씨에게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인 뒤, 신 씨가 쓰레기봉투를 버린 뒤 PC방에 들어가는 길에 급습해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이후 피해자 신 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니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체포된 김성수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6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 가운데 김성수의 범행 행각이 담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CCTV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신 씨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PC방에서 나오자 김성수의 동생이 김 씨가 있는 것으로 급히 뛰어간다. 쓰레기를 버린 신 씨가 다시 PC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김성수가 그를 덮쳤고, 김성수의 동생은 신 씨의 양 팔을 뒤에서 붙잡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충격을 줬다.

김성수의 범행 행각이 담긴 CCTV 공개로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여기에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심신미약 감경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정신 감정 결과 수사 당국은 김성수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김성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은 약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또한 김성수 범행 CCTV 영상 공개로 인한 동생의 범행 가담 여부 논란을 두고 현재까지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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