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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한채영·오윤아도 못 감춘 '막장'의 기운 [첫방기획]
2018. 11.25(일) 10:32
신과의 약속, 한채영 오윤아
신과의 약속, 한채영 오윤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불륜, 이혼, 백혈병까지 첫 방송부터 민감한 소재들이 총출동했다. 첫 회부터 '막장 드라마'의 기운을 내뿜은 '신과의 약속'이다.

24일 밤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연출 윤재문)에서는 전 남편 김재욱(배수빈), 친구 우나경(오윤아)의 불륜으로 인해 이혼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서지영(한채영)이 아들이 백혈병이 걸려 절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을 연출한 윤재문 PD, '가족을 지켜라'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집필한 홍영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서지영이 남편 김재욱의 외도로 인해 만삭의 몸으로 이혼하고 홀로 아들 현우(하이안)를 낳아 키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욱은 서지영을 여전히 사랑했지만 그와 이혼 후 외도 상대였던 우나경과 재혼해 가정을 꾸렸다. 서지영은 송민호(이천희)와 결혼했다. 송민호는 서지영은 물론이고 그의 아들까지 친자식처럼 받아들여 사랑으로 키웠다.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들이 만성제대혈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서지영은 한순간에 절망에 빠졌다. 이혼 후 여전히 서지영을 그리워했지만 차마 다가갈 수 없었던 김재욱이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서지영과 김재욱은 비밀리에 검사를 받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식 적합 판정을 받지 못했다. 절망한 두 사람에게 의사는 "부모는 적합도가 5% 안팎이다. 오히려 형제들이 25%로 높은 편이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동생의 제대혈이 필요하다"며 "동생 가질 생각 없느냐"고 말했다.

우나경은 김재욱과 서지영 만남을 알고 질투심에 휩싸였다. 마침 시아버지(박근형)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그를 질책하며 현우를 데리고 오라 명령했고, 우나경은 친권 소송을 걸어 아이를 빼앗아오려 했다. 그러던 중 아이가 감기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닥쳤다. 충격을 받은 서지영은 김재욱에게 "우리 현우 동생 가지자"며 폭탄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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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신과의 약속'은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풀어가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만삭의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남편, 이들의 이혼, 백혈병에 걸린 어린 아들, 이혼한 사이에서 또 한 번 아이를 가지자고 말하는 상식 밖의 전개까지 2시간을 '순삭'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아이를 잃을 위기에 처한 엄마 한채영의 절박함, 불륜까지 저지르며 차지한 남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악녀 오윤아의 집념이 부딪혀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강한 모성애를 드러낸 한채영의 열연, '흙수저'로 태어나 신분 상승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뛰어드는 여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한 오윤아의 연기 대결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식의 목숨을 위해 세간의 윤리, 도덕적 잣대를 무시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분명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겼고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배우의 열연만으로 자극적인 설정을 모두 감싸 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초반 막장 전개를 딛고 '신과의 약속'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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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신과의 약속 | 오윤아 | 한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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