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미투’ 점화 “심상대 성추행, 내 허벅지 더듬어” [전문]
2018. 11.28(수) 16:30
공지영 미투운동 심상대 작가 성추행
공지영 미투운동 심상대 작가 성추행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공지영 소설가가 문단 내 성추행을 폭로했다.

공지영 작가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대 작가의 과거 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공 작가는 심상대 작가의 새 작품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라고 운을 뗐다.

공 작가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면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라며 자신의 성추행을 덮었던 방관자들에 대한 씁쓸함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6년 한국 문학계는 문인들의 성추행 행태를 고발하며 각 업계에 성폭력 퇴치 운동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를 확산시켰다. 공지영 역시 소설가로서 이 같은 문단 행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추행 구설수에 오른 심상대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의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하 공지영 폭로글 전문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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