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 스타일’은 어떻게 세상을 홀렸나
2018. 11.30(금) 14:50
이다희 뷰티인사이드 메이크업 의상 패션 립스틱 공항패션
이다희 뷰티인사이드 메이크업 의상 패션 립스틱 공항패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언제, 어디서, 누군가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옷매무새가 달라지는 것은 사회인들의 당연한 매너다. 불특정 다수의 인생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에겐 오죽할까.

어떤 작품에서건 인물에 맞게끔 자신의 스타일링을 제대로 연출할 줄 아는 배우의 가치는 특별하다. 여기에 탁월한 소질이 있는 배우 이다희가 대세로 등극했다. 돌이켜보건대 모든 작품 속 그의 비주얼은 한결 같이 영리하고 적절했다.

이다희의 패션, 메이크업, 헤어까지 일련의 총체적 스타일링이 온오프라인을 강타하는 시점이다. SNS, 화보, 뷰티 관련 사업 등에서 그를 롤 모델로 꼽는 관계자가 속출하며, 자연스레 이다희의 몸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이다희 옷과 패션, 이다희 립스틱, 이다희 메이크업 등 뷰티 아이템에 관련된 단어들이 자동 완성됐다. 특히 뷰티 업계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 여성층에게 이다희는 '워너비' 그 자체라는 후문이다. 그만큼 이다희의 모든 스타일 소화력이 최상급이며, 다수 소비자들이 그에게서 대리 만족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속 강사라 캐릭터는 이다희의 이런 면모를 또 한 번 제대로 증명했다. 극중 재벌가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법적 자식이 된 강사라는 늘 차갑고 외로운 여자로 묘사된다. 때문에 메이크업은 누드립스틱에 스모키, 의상은 무채색 계열로 일관했다. 그런 그가 사랑하는 남자 류은호(안재현)를 만나면서 겪는 심경 변화는 곧장 스타일 개조로 표현됐다. 사랑스러운 핑크 메이크업, 밝은 톤의 원피스 등은 단순히 그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눈요기’가 아니라 극적 스토리라인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장치였다.

이다희의 이런 감각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기르고 완성해 온 것이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 합리적이고 열정적인 검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시크한 단발 헤어로 커리어우먼 여성상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미세스캅’에서는 과감하게 여성적 스타일링을 벗어던졌다. 여자 형사 역할이었던 만큼, 보이시한 가죽 재킷과 질끈 묶은 머리, 최소화된 메이크업으로 수사극 속 추적 플롯에 십분 몰입했다. 그가 가진 본연의 연기력이 유독 도드라진 대목이기도 했다.

이전 작품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이다희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극중 정희연은 정체를 알 수 없고 어딘가 비밀스러운 사연을 품고 있는 미스터리 여성이다. 한을 품은 듯한 정희연 역할에 관련, 이다희는 얼굴의 날카로운 선 자체를 돋보이게 만드는 깔끔한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케이크 가게 사장 역할인 만큼 파스텔톤 의상을 가미해 모종의 신비함을 꾀한 것은 덤이다.

오늘(30일) 이다희는 화보 촬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예상대로 이번에도 그의 공항 패션은 포털 검색어 상위랭킹에 등극하며 온라인 곳곳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이쯤 되면 상품 협찬사들이 그에게 줄을 서는 것은 당연지사다. ‘완판’(완전 판매)도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본업인 연기를 몹시 잘 해내는 이 배우에게 스타일링이란, 말 그대로 ‘금상첨화(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일)’이 아닐까.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이다희 인스타그램, SBS·K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공항패션 | 뷰티인사이드 | 이다희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