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고소 취하, 딸 이미소에 미안…" [전문]
2018. 12.17(월) 08:53
배우 김부선
배우 김부선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김부선이 침묵을 깨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 취하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7일 오후 개인 SNS에 딸 배우 이미소와 반려견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미소가 반려견과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외로 출국했던 이미소가 최근 반려견을 만나기 위해 나흘간 귀국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며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 강 변호사는 구속돼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부선은 지난달 이재명 관련 사건으로 이틀간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고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던 대통령을 하던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거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가 방송 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 역시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스캔들을 시인한 김부선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양측 사건을 병합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사건을 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양측을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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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부선의 심경글 전문이다.

미소가 어쭈에게 작별인사하러 지난달에 왔었어요 나흘간.
어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어요.
점 녹취로 시끌시끌할 때 즈음이었어요.
'다 내려놔라'.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하더군요.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 변호사는 구속돼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ᆢ.

저도 11월 20일, 21일 이틀 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요.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던 대통령을 하던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습니다.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포르에서 찾아줄 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고요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네요.

어쭈는 올해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어쭈와의 마지막 순간에 집중하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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