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반전 음원차트, 영광의 역주행 vs 상처투성 1위 [가요공감]
2018. 12.19(수) 13:00
역주행 차트 정리
역주행 차트 정리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걸그룹 EXID의 '위아래'와 관련된 단어는 역주행이다.'위아래'는 하니의 직캠이 온라인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역주행으로 예상치 못한 인기곡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역주행에 성공한 후 사재기 논란에 휘말린 가수들도 있다.

올해 음원 차트를 거꾸로 달린 노래들은 무엇이며 가수는 누가 있을까. 2018년, 음원 차트를 뜨겁게 달군 역주행 곡과 가수들을 짚어봤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펜타곤 '빛나리', 잠재력을 갖고있던 곡
대표적인 곡은 펜타곤의 '빛나리'다. 4월 발매 당시 순위 400위 밖에 머물렀던 이 곡은 한 달 만에 멜론 차트 100위 안에 들었다. 무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펜타곤 직캠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빛나리'는 400위에서 300위-100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 노래는 망치춤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안무가 아니기에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점도 역주행에 한 몫했다. '위아래'가 하니의 직캠으로 역주행을 했다면 펜타곤의 '빛나리'는 무대 직캠으로 인한 입소문의 영향이 컸다. 그 중 멤버 키노의 직캠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빛나리'의 중독성 있는 가사도 역주행의 비결이다. 짝사랑을 하는 남자가 자기 자신을 '너를 사랑하는 찌질이 찌질이 그래 나는 머저리 머저리'고 표현한 가사로 공감을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빅스 '도원경', 음악방송 강제소환
그룹 빅스가 한국 정서를 담아낸 곡 '도원경'도 역주행의 좋은 케이스다. 이 곡은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도원경'이 갑자기 역주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말 가요대제전 무대 덕이다. 몽환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역주행 비결을 묻는 티브이데일리에 "MBC 가요대제전 무대 준비를 많이 했었다. 소품을 자체 제작하고 퍼포먼스도 무대에 맞게 다시 짰다"며 "당시 함께 무대를 꾸민 셀럽들이 기립 박수를 칠 정도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방송 이후 TV캐스트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후 '도원경' 뮤직비디오는 무려 천만 뷰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빅스는 곧이어 한 음악 프로그램에 강제소환 됐다. 남자아이돌 중 최초로 차트 역주행을 통한 음악 방송 소환이었다. 이날 촬영된 직캠은 유튜브 실시간 급상승 영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역주행에 성공한 빅스는 IOC 개회식 무대에 초청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도원경'이 한국의 정서를 담은 곡이다보니 초청 받은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포토


영광의 순간도 잠시, 장덕철과 닐로의 역주행은 곧바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가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두 사람을 조직적으로 언급한 동향이 포착됐고, 각종 음원 차트에서 이들의 음원 차트 그래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SNS에 올라온 글을 통해 소속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추측했다. 장덕철 '그날처럼'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할 즈음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온 것이다. 닐로 장덕철 등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가수 노래를 모아두고 "이 노래 가수들이 모두 한 회사였다. 띵곡 가수들을 이렇게 다 모은 것도 신기하다. 대박이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닐로 '바보'. 또 역주행하고 있는 닐로 핵 띵곡. '지나오다', '넋두리'에 이어 또 역주행 하는 중. 이러다가 닐로 곡 전체 역주행하는 거 아니냐"를 시작으로 유사한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대중들이 의심할만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다음은 사재기 논란이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트와이스 노래 '시그널'은 심야-새벽에 음원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역주행 곡의 음원 차트 그래프는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오르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장덕철과 닐로의 그래프는 이용자가 적은 새벽시간에 유독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덕인이 10월에 앨범 발매를 한 것처럼 소속 아티스트들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역주행 | 차트 | 차트역주행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