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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리부트' 완벽한 귀환, 시즌은 계속돼야 한다 [종영기획]
2019. 01.11(금) 10:30
신의 퀴즈 리부트
신의 퀴즈 리부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신의 퀴즈' 시리즈가 4년 만에 '리부트'라는 이름을 달고 안방극장에 귀환했다.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시초 격인 '신의 퀴즈' 시리즈의 복귀식은 성대하고 화려했고, 그 명성은 여전했다.

10일 밤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극본 강은선·연출 김종혁)가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신의 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신의 퀴즈'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라는 장르의 새 지평을 열고, 한국판 'CSI'라는 호평과 함께 마니아 층을 대거 양성했다. 한진우 역을 맡은 류덕환의 군입대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시즌 5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은 계속됐다. 이에 시즌 4 종영 이후 4년 만에 '신의 퀴즈 리부트' 제작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의 퀴즈 리부트'는 "새롭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변화를 시도했다. 희귀병을 주 소재로 한 에피소드 형식의 전개로 앞선 시리즈와 결은 같이 했지만, 스토리 라인의 외형을 확장시켜 차별화를 시도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 지능 시스템 코다스와 바이러스 제조에 능한 현상필 캐릭터를 '초천재' 한진우 대척점으로 등장시켜 이야기의 바운더리를 확장한 것.

다만 이 같은 변주는 극 초반 흥미를 저하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코다스 팀장 곽현민(김준한)과 현상필 등 한진우와 대립각을 펼치는 상대가 다수 등장하면서 스토리는 이들과 한진우의 대결에 치중됐다. 자연스레 한진우 명석한 두뇌로 희귀병 관련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은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신의 퀴즈' 시리즈만의 특장점이자 마니아들을 열광케 한 장르적 요소의 부족은 재미를 반감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극 초반 이 같은 부침을 겪긴 했지만, 극 중반부에 이르러서 상황이 반전됐다. 서로 다른 곳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한진우, 곽현민, 현상필 사이에 '혁전복지원사건'이라는 연결고리가 생긴 것. 이 연결고리가 그간 전개를 통해 암시됐던 복선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MAO-A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던 한주그룹 한치수를 위한 신약개발을 위해 서실장(김호정)이 혁전복지원생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 살인, 시신 유기를 자행했다. 복지원생이었던 현상필은 구사일생으로 중국으로 도망쳐 사건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나갔다. 곽현민은 복지원 터에서 시신 발견 당시 서실장의 요구로 부검을 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면서 현상필의 복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스토리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면서 여러 갈래로 흩어져있던 이야기들이 한진우를 구심점으로 모여들었다.

여기에 한진우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현상필과 함께 복지원에 있었다는 것과 코다스팀 신입사원 정승빈(윤보라)이 혁전복지원 출신이라는 신분을 속이고 현상필의 스파이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등장해 극적 흥미를 더했다.

또한 '혁전복지원사건'을 통해 작품은 책임지지 않은 어른들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과 이에 따른 사회적 병폐 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를 통해 정의란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회피하지 않고 감당함으로써 더 이상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는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신의 퀴즈 리부트'는 익숙한 이름으로 돌아와 스토리 외형 변화와 스케일 확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시즌이 계속됨에 따른 피로도나 식상함을 완전히 탈피하면서 마니아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반증하듯 '신의 퀴즈 리부트' 종영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시즌 6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완벽한 복귀식을 치른 '신의 퀴즈 리부트'. 시즌은 계속돼야 한다. 반드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의 퀴즈 리부트' 포스터,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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