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자백, 파멸로 끝난 욕망 (종영) [종합]
2019. 01.11(금) 19:51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회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회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끝 모르는 욕망의 종착역은 파멸이었다. '비밀과 거짓말'의 오승아가 바다에 몸을 던지며 최후를 맞았다.

11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 122회(최종회)에서는 오연희(이일화), 신화경(오승아) 모녀의 최후가 그려졌다.

먼저 오연희는 미성 그룹의 상속녀로서 우아하게 최후를 맞았다. 그는 자신이 고난에 빠트렸던 한주원(김혜선)을 만나 지난날을 사과했다. 또한 전 남편 신명준(전노민)을 만나 미성 그룹을 부탁했다. 원수와 화해를 시도하고, 후일을 기약하며 파리 행 유학까지 떠난 그는 완벽한 마무리를 그렸다.

하지만 오연희와 함께 악행을 도모했던 딸 신화경은 달랐다. 신화경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서에 끌려가던 중 도주했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핏줄에 연연하다 악행을 일삼고 자식들을 잃은 오상필(서인석) 회장의 말로도 비참했다. 그는 모두 떠난 가운데 홀로 쓸쓸히 대저택을 지키며 외로움을 삼켰다.

이에 신화경은 오 회장을 찾아가 골프채를 건네며 "차라리 죽여 달라"고 했다. 그러나 오 회장은 차마 손녀였던 신화경을 때리지 못했고 오열했다. 신화경은 그런 오 회장에게 "저는 용서를 빌 수라도 있지 할아버지는 뭐가 남냐. 곁에 아무도 없다. 노숙자 신세인 저랑 할아버지랑 뭐가 다르냐"고 했다.

또한 그는 한우정(서해원)과 윤도빈(김경남)을 불러내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날마다 원망했다. 한순간 날 외면하고 친딸에게 떠난 아빠를. 늘 사랑받고 싶었지만 진짜 화경이만 원했던 엄마를. 핏줄이 아니란 이유로 쓰레기 취급하던 할아버지를.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건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거. 내가 오늘 길거리에 쓰러져 죽어도 그 누구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다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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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이 내게 주신 형벌은 외로움이었다"며 "돌팔매질을 당해도 지은 죄를 고백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 살인미수 혐의가 아니라 살인미수 맞다. 사문서 위조 혐의 역시 인정한다. 추위보다 배고픔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에 떨고 싶지 않다. 외로움보다 무서운 형벌은 없다"며 죄를 자백했다.

신화경은 경찰서에 가서 한번 더 자수하고 모든 죗값을 받을 것처럼 굴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자수가 아닌 끝이었다. 신화경은 윤재빈(이중문)을 구했던 바닷가에서 "난 행복하고 싶었을 뿐이다. 버려지고 싶지 않았다. 하늘 끝까지 닿고 싶었다. 바다 빛깔이 하늘과 닮았다. 저 끝까지 가보고 싶다. 그러면 하늘 끝에 닿을까"라며 바다 깊이 걸어 들어갔다. 욕망을 품고 달리던 악녀의 최후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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