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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아를 꽃피운 '비밀과 거짓말' [인터뷰]
2019. 01.17(목) 17:56
MBC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인터뷰
MBC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제는 '걸그룹 멤버'보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자연스럽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악녀 연기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꽃피운 오승아를 만났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오승아는 그룹 레인보우 멤버인 아이돌 출신 배우다. KBS2 '그 여자의 바다',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등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18년을 함께한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은 빼앗기고 짓밟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과 편법의 성을 쌓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승아는 출생의 비밀을 떠안고 있는 악녀 신화경을 연기했다. 극 중 신화경은 어린 시절 친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재벌가의 어린 딸을 대신하기 위해 입양된 인물로 그려졌다. 자신을 향한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재벌가 영예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하나 씩 쌓아온 비밀과 거짓말, 편법이 결국 제 목을 조르며 파국을 맞게 된 캐릭터를 122회차를 통해 긴 호흡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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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는 7개월 간 신화경을 연기하며 작품 안에 푹 빠져 살았다. 본격적으로 악인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캐릭터를 분석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급선무였단다. 그는 "악역 연기라고 해서 마냥 남을 미워하거나 상대를 밟고 올라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민도 많았지만, 어린 시절 보육원부터 시작하는 신화경 만의 전사를 만들며 차근차근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화경의 악행은 극이 후반부로 향할수록 더욱 악랄해졌다.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서 기업 기밀 유출, 살인교사 등 범죄를 꾸준히 이어갔다. 오승아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장면들이 많았지만, 연기를 계속할수록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화경의 마음에 공감이 가더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님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대본을 써주셨기에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다만, 제 아무리 악역이어도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신화경의 슬픔을 좀 더 표현하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솔직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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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는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발판을 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음은 물론이고, 일일 드라마의 특성상 선배 연기자들과 계속해 호흡하며 많은 조언을 얻고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극 중 양부모로 출연했던 배우 전노민 이일화를 언급한 오승아는 "어떠한 장면에서 힘을 빼야 하는지, 엔딩까지 어떻게 캐릭터를 끌고 갈 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다. 신화경이라는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처럼 공들여 쌓은 발판은 수상의 영예로 돌아왔다. 오승아는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늘이 주신 선물 같았다"며 당시의 소감을 털어놓은 오승아는 "역할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작품에 몰입해 노력한다면 시청자 여러분께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출발선에 제대로 선 느낌"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레인보우로 시작해 10년 간 연예계에서 버틴 만큼, 앞으로의 10년도 배우로서 내공을 쌓아 잘 버텨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오승아. 그는 "매번 작품을 만날 수 없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또 쉬어가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주어지는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새롭게 만나는 작품들을 잘 소화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배우로 만개할 오승아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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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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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비밀과 거짓말 | 오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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