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서울대 못 나왔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 (동치미)
2019. 01.20(일) 16:51
강성태
강성태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가 학구열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19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강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공부의 신' 대표로 있는 강성태는 "내가 스카이 대학을 못 나왔다면 지금의 강성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벌 주제로 이런 데에 낄 수 있는 영광 자체가 좋은 대학을 나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사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제가 학창 시절을 시작한 곳이 경상북도 점촌이라고 있다. 거기는 학원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가 부모님 따라서 서울 화곡동으로 전학을 왔다. 초등학교 때. 갔더니 서울은 다르더라. 도로에 차가 가득하고 동네에 놀이터도 있었다. 학교를 들어갔는데 한편으로는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너무 주눅이 들었다. 원래 활달한 성격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 대면 키도 크고 센 친구들이 생기니까 저를 좀 괴롭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종은 쳤는데 선생님이 안 들어왔을 때였다. 맨 뒷자리에 앉은 친구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방긋 웃어버렸다. 그랬는데 갑자기 앞이 안 보이더라. 그 친구가 저한테 침을 뱉은 거였다.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제가 화가 났는데 조용히 수업을 들었다. 저는 전혀 대들 용기가 없었다. 수업 시간에 죽는 한이 있어도 화장실 가겠다고 말할 용기가 없더라. 휴지도 없어서 손으로 얼굴 훔쳐낸 다음에 수업 끝나고 화장실 가서 세수만 수십번을 했다"고 말했다.

강성태는 "화가 난 건 그 친구한테 찍 소리도 못했다는 거였다. 이대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무시당하기 싫었다. 저희 반에 저처럼 지질한 친구가 있었다. 뭔가 자꾸 연구하려고 하고 하는 행동이 4차원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그 친구를 무시하지 못했다. 1등이었기 때문. 그 뒤로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에 18시간씩 공부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놀랄 만한 성적이 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첫 시험에서 반에서 2등을 했다. 그때 그 맛을 알았다. 공부를 잘하면 무시를 안 당하는구나. 저는 거기에 중독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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