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나봄' 믿고 보는 이유리·엄지원, 코미디도 터졌다 [첫방기획]
2019. 01.24(목) 10:12
봄이 오나 봄, 이유리 엄지원
봄이 오나 봄, 이유리 엄지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유리와 엄지원의 코믹 케미가 제대로 터졌다. '봄이 오나 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23일 밤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연출 김상호) 첫 방송에서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국회의원 아내 이봄(엄지원), 이형석(이종혁), 박윤철(최병모), 서진(손은서) 등을 둘러싼 영혼 체인지 판타지 코미디가 그려졌다.

'봄이 오나 봄'은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기자 출신 앵커 김보미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인 이봄의 몸이 바뀌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영혼이 아닌 몸이 바뀐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환상의 커플' '내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상호 PD, '황금주머니'에서 따뜻함을 전한 이혜선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과 극 두 여주인공의 일상이 그려졌다. 야망 넘치는 '건어물녀' 김보미가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코 앞에 두고 전투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은퇴한 여배우 이봄은 백치미를 뽐내며 현모양처로 등장했다. 국회의원인 남편 박윤철과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비서 서진(손은서)간의 불륜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순진한 인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꾸만 얽혔다. 김보미가 일하는 방송국의 장학퀴즈 프로그램 작가가 이름이 비슷한 이봄을 실수로 섭외했고, 김보미는 자신을 향한 주목을 가로채 간 이봄에게 약이 올랐다. 펑크 난 패널의 자리를 대신해 장학퀴즈에 출연한 김보미는 맹렬한 기세로 정답을 맞혀 우승을 눈 앞에 뒀지만, 운 좋게 두 문제 만을 맞춘 이봄에게 밀려 우승 트로피도, 자신을 향한 관심도 빼앗겼다.

이후 김보미는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첫 뉴스를 위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이봄 역시 후원자 자격으로 마라톤에 참여해 두 사람은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김보미와 같은 보육원 출신인 남자 허봄삼(안세하)이 악감정을 가지고 의문의 약물을 두 사람에게 건넸다. 마신 후 서로의 몸이 뒤바뀌게 되는 약이었다. 김보미와 이봄은 서로 바뀐 자신의 몸을 보고 경악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보미가 자신의 얼굴을 한 이봄을 앵커 자리에 앉히고 첫 방송에 내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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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드라마는 두 여주인공의 극과 극 상황을 대비하며 재미를 이끌어 냈다. 지저분한 김보미의 자취방과 브런치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이봄의 아침 식탁, 헤어롤을 말고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김보미와 남편을 도와 보육원 봉사에 나선 이봄의 일상 등이 그랬다. 보육원 출신의 흙수저,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 김보미와 고생을 모르고 우아한 삶을 영위한 이봄의 모습이 번갈아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방송 말미 두 사람의 몸이 뒤바뀐 이후에는 '믿고 보는' 두 여배우의 놀라운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괄괄하던 이유리의 목소리는 우아함을 잃지 않는 이봄의 말투로 바뀌었고, 엄지원은 터프한 김보미의 행동을 그대로 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를 복사한 듯한 완성도 높은 연기력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판타지 설정에 힘을 실었다. 이유리, 엄지원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무기로 내세운 '봄이 오나 봄'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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