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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진정성 어린 반응이 필요할 때 [이슈&톡]
2019. 02.04(월) 09:48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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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악동에서 엉뚱하지만 열정 넘치는 청년사업가로 이미지를 변화시킨 승리에게 이제 필요한 건 진정성이다. 이는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 해서 해결되지 않으며 그에게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순간들을 그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을 그가 어떻게 풀어가는지는 본인에게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

‘승리’의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확장되고 있다. 해당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사건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며 대중의 시선은 자신을 운영자라 밝힌 바 있던 승리에게 쏠리고 있고 정작 본인은 묵묵부답인 가운데, 마약 투약에다 성범죄 의혹까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버닝썬’ 측은 최초 보도 이후 하루 만에, 성추행 신고가 들어와 관련인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고 폭행과 관련된 사람은 퇴사된 상태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긴 했다. 그럼에도 수이 잠잠해지지 않는 까닭은 유명인인 ‘승리’가 방송 및 SNS를 통해 홍보하던 곳이란 사실에, 그가 현재 실소유자든 아니든, 벌어진 상황에 대한 책임 소지가 있음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승리와는 상관없는, 운 나쁘게 튄 불똥에 불과하단 시각도 분명 있다. ‘버닝썬’의 공식 입장 발표문에 적힌 운영진에 승리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현재 물러나 있는 것 아니냐, 이러한 상태에서 해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애매모호하지 않냐는 지적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의혹이 또 발생한다. 얼굴마담식의 사장이었다거나 논란이 될 걸 알고 사전에 그만두었다거나.

알다시피, 많이 경험해 보았듯이, 화제가 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일들은, 제 때에 맞춘 정직한 해명이 없으면 제 멋대로 변형되어 정작 밝혀야 할 진실은 사라지고 꼬리에 꼬리를 문 의혹들만 만들어내고 남기기 마련이다. 게다가 대중에게 있어 초미의 관심사인 스타가 개입된 일이고, 솔직히 말하면 유사한 그간의 화제들을 보았을 때 현재 불거진 논란들이 아예 불가능하진 않겠단 생각도 들고 있어, 어서 진정성 어린 반응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물론 주홍글씨일 수 있다. 스타를 향한 대중의 가혹한 잣대로 빚어진 애꿎은 마음 고생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가 몸 담은 곳이 워낙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세계이기도 하고, 사건이 일어난 날에 클럽에 있었단 정황도 그렇고, 매체의 탄탄한 홍보효과 덕인지 대중에게 ‘버닝썬’은 승리가 바로 연상되는 곳이란 점도 대중에겐 모든 게 의혹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더욱 승리의 책임 있는 해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바다. 설사 자신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해도 존재 자체로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의 자리에 있음을 자각해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진정성 어린 이야기를 해준다면, 본인을 위해서도, 본인에게 건넸던 대중의 마음을 위해서도, 더없이 좋지 않을까. 예민한 사안일수록 조심스레 몸을 낮추며 돌아가야 한다지만 때로는 정면돌파가 훌륭한 방법이 되어 전화위복을 불러오기도 하는 법이니까.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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