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입성 'K팝 한류 +α' [이슈&톡]
2019. 02.11(월) 15:19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소년단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소년단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 입성,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K팝 한류'를 넘어 K컬쳐 전반을 아우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 2019)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K팝 가수로서, 또 아시아 가수로서 최초로 이뤄낸 쾌거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입성은 단순히 '한국 가수 최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상을 받으며 영향력을 확인했지만, 그래미 어워드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화이트 그래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시상식으로 꼽혔다. 힙합과 여성 뮤지션, 아시아 가수 홀대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시상식이 방탄소년단을 시상자로 공식 초청했음은 이들이 가진 영향력에 대한 '인정'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시상식 주최측은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전문분야 시상인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렸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노미네이크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반응이 많다.

변화에 답하듯, 방탄소년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본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에 오른 일곱 멤버들은 검정색 턱시도를 맞춰 입고,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을 비롯, 전세계 유력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을 인터뷰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며 인기를 입증했다.

'베스트 R&B 앨범' 부문을 시상하러 무대에 오른 이들은 객석의 '불꽃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리더 RM은 수상자 호명 전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 왔었다. 이 꿈을 이루게 해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여유 있는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류 선봉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K팝으로 한류를 이끌고 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K팝과 K카, K패션까지를 아우르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레드카펫에 자신들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한 이들은 턱시도도 해외 디자이너의 것이 아닌, 한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선택했다. 제이홉은 김서룡 옴므, 나머지 여섯 멤버들은 제이백 쿠튀르를 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차례 방송에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실제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오늘 그 꿈을 이뤘다"며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정말 꿈 같은 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준 아미(팬클럽)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세계에서 생방송으로 지켜봐 준 많은 분들과 시상식에 초대해 준 그래미 어워드에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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