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PD "정겨운, 장모 진심 알고 눈물" [직격인터뷰]
2019. 02.12(화) 09:58
동상이몽2 정겨운 김우림 부부
동상이몽2 정겨운 김우림 부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정겨운과 그의 아내 김우림이 '동상이몽2'에 새롭게 합류했다. 정겨운이 이혼 아픔을 딛고 지금의 아내 김우림을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까지, 두 사람이 겪은 우여곡절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선사했다. '동상이몽2'의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그런 정겨운 김우림 부부의 진심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라고 있었다.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새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지난 2017년 약 1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16개월 차 부부로서 달달한 신혼 생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12일 '동상이몽2'의 김동욱 PD에게 캐스팅 비화부터 촬영 뒷이야기까지 물었다. 먼저 김동욱 PD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앞서 정겨운을 스페셜 MC로 모셨을 때,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무래도 한 번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아내분에게 갖는 마음가짐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아내에 대한 진심이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동욱 PD는 "어쨌든 열 살 연하의 아내와 사는 모습들을 보통의 부부와는 다른 시선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 16개월 차 부부답게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이날 '동상이몽2'를 통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 가득한 애정 행각으로 출연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동욱 PD는 이에 대해 "신혼이니까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이고, 제작진이 지향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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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정겨운을 사위로 맞아들이기까지, 김우림 부모님이 겪었던 고뇌 역시 그려졌다. '동상이몽2'에서 김우림 결혼 전 정겨운에 대해 이혼 등의 편견 없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아버지에게 이름조차 안 밝힌 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 방송을 통해 정겨운의 이혼 과거를 알게 된 김우림의 아버지는 딸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고. 이에 김우림은 "아빠가 우는 걸 처음 봤다. 아빠가 저렇게 우는 것만으로도 '이 만남은 안 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딸로서 먼저 '아빠가 그렇게 힘들면 나는 오빠 안 만나도 된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동상이몽2'는 이들 부부의 첫 등장부터 결혼 허락 과정에서 정겨운의 이혼으로 인한 난관을 다룬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김동욱 PD는 "관찰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과 친해지고 속내를 나눠야지만 진정한 모습이 나오겠다 싶어서 첫 촬영 전에 사전 인터뷰를 많이 진행한다"면서 "그때 본인은 사랑에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결혼에서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며, 실패했던 감정들을 아내 김우림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동욱 PD는 "그런 마음 가짐 때문에 정겨운이 아내에게 모든 걸 맞춰주고 이해하려고 한다면서 '사랑은 노력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정겨운의 정서적인 마음 가짐을 모른 채 시청자들이 부부의 애정행각만 보면 오히려 많은 오해를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내 김우림을 향한 정겨운의 진심을 처음부터 보여줌으로써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않을까라는 마음에서였다.

정겨운 역시 이 부분에서 김동욱 PD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김동욱 PD는 "아무래도 정겨운이 배우다 보니까 주변 여론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출연 기사가 나왔을 때도 악플을 보고 의기소침했던 것도 같다"면서 "공인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과를 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정겨운 김우림 부부와 장모도 '동상이몽2'을 통해 아픔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감정적으로 풀린 것 같았다고. 김동욱 PD는 "아무래도 두 사람이 결혼한 지 1년 6개월밖에 안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지 않나. 그런 감정들을 풀지 않으면 가슴속에 남기 마련인데, 촬영을 통해서 많이 풀린 것 같더라"고 전했다.

정겨운도 장모의 진심을 알고 스튜디오 촬영 당시 눈물을 쏟았다고. 김동욱 PD는 "관찰카메라 촬영 당시에는 정겨운이 너무 긴장해서 장모의 마음이 와닿지 않았는데, 스튜디오에서 당시 VCR을 보고는 장모의 마음을 알고 엄청 울더라"고 비화를 전했다.

처음 '동상이몽2' 출연을 반대하던 장모도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김동욱 PD는 "정겨운의 장모님이 '겨운이가 이제 내 아들인 셈인데, 아들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반대하는 게 맞나 싶어서 죄책감이 들더라'라고 하시더라. 그런 모습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상이몽2'는 부부의 일상을 찬찬히 보여드리는 프로그램"이라며 기획 의도를 재차 강조하며 김동욱 PD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가족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오랜 기간에 걸쳐 진정성 있게 담아낼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욱 PD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정겨운 김우림 부부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있겠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천천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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