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황후의품격' 선정성 논란·주연 실종, '품격' 없는 마무리 [종영기획]
2019. 02.22(금) 10:10
황후의 품격
황후의 품격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황후의 품격'이 각종 논란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우들의 열연도 수습하지 못한 어쩌지 못한 막장 스토리에서 '종영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황실이 몰락하고 악인들의 대부분 죽음을 맞는 '몰살 엔딩'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제 이혁(신성록)은 죽은 나왕식(최진혁)인 척 활동하다가 어머니인 태후 강씨(신은경)가 황후 오써니(장나라)에게 쏜 총에 대신 맞아 숨졌다. 태후 강씨는 사형을 선고받고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 서강희(윤소이) 역시 죗값이 드러나 사형을 선고받았고, 사고를 당한 민유라(이엘리야)는 정신연령이 어려진 채 나동식(오한결)을 아끼며 여생을 보내게 됐다. 오써니(장나라)는 황실을 포기하고 황실 해체 선언을 했고, 남은 황실의 유산은 황실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했다.

무리한 연장 방송, 주연 실종된 권선징악 결말

'황후의 품격'은 오써니가 범죄의 온상이던 황실을 제 손으로 해체하며 이상적인 권선징악 결말을 맞았다. 하지만 함께 복수를 계획하던 남자 주인공 나왕식(최진혁)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최진혁이 드라마에서 미리 하차했기 때문.

당초 48부작이었던 '황후의 품격'은 종영 직전 4회 연장 방송을 발표하며 시청자들에 혼란을 안겼다. 특히 최진혁은 스케줄 상의 문제로 예정된 48회까지만 등장한 후 연장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주요 사건들의 열쇠를 쥔 남자 주인공이 사라진 상태에서 대역, 대사 등을 통해 나왕식이 죽음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정리됐고, 개과천선한 황제 이혁이 나왕식 대신 맹활약을 펼치다 어머니 손에 숨졌다는 결말을 냈다. 이 과정에서 나왕식의 이야기가 통째로 사라졌다. 오써니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가 기억상실이라도 온 듯 죽은 나왕식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나왕식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서사마저 사라지며 복수 서사의 한 축이 증발했다. 제 아무리 좋은 권선징악 결말을 만들었다 해도 드라마를 지켜보던 시청자 입장에서는 황당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선정성·폭력성, 논란의 연속

지나친 막장 설정 역시 독이 됐다. 물을 붓고 뺨을 때리는 것은 기본이요, 사람에게 시멘트를 부어 고문하고 수면제, 불임 주사를 놓으며 고문, 채찍으로 폭행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방송윤리를 어긴 문제의 장면들은 방영 도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시정되기는커녕 더욱 선정적이고 잔혹한 장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례로 종영 직전 49, 50회에서 전파를 탄 임산부 성폭행 장면은 계속되는 지적에도 변화 없는 자극적인 묘사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극 중 민유라가 과거 임신한 상태에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묘사가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된 것이다. 아기용품이 가득한 방 안에서 속옷을 드러낸 채 엉망이 된 옷을 입은 임산부가 초점을 잃은 눈빛을 하고 있는 장면이 방영되자,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과 선정성으로 일궈낸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타이틀은 지켰으나, 방송윤리를 무시한 무리수 설정은 결국 마니아 시청자들의 비판과 외면을 받으며 '품격 없는 마무리'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황후의 품격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