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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류준열의 선택의 기준 [인터뷰]
2019. 03.11(월) 16:35
돈 류준열 인터뷰
돈 류준열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얼마 전 영화 ‘뺑반’을 통해 관객을 찾은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가 출연한 영화 ‘전투’ 역시도 올해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이처럼 열일을 하는 류준열이다.

‘돈’(감독 박누리 배급 쇼박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은 극 중 번호표를 만나면서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일현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자신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가장 우선 순위가 ‘재미’라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야 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극장에서 보고 싶은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두 번째로 자신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감독이라고 했다. 류준열은 감독의 전 작품을 자신이 즐겁게 봤는지를 따져본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돈’은 류준열의 작품 선택 기준에서 두 번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는 작품이다. ‘돈’을 연출한 박누리 감독이 신인 감독이기 때문이다. 류준열은 “전작을 보지 못했지만 시나리오 속의 인물이 가진 공감대, 주제의식,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다 보니 끌렸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류준열은 “일현이라는 인물을 내가 공감하고 관객이 공감만 한다면 이 영화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현이라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설득시키고 공감시키는 작업을 주력했다. 청년의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꿈, 부자가 되는 것의 의미 등이 충분히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류준열은 일현이라는 인물이 감정 변화를 조금 더 세밀하게 그려내고자 노력을 했다. 그는 “눈빛이나 표정으로 인물의 모습,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대변하듯 ‘돈’에서 일현은 점차 욕망에 빠져들면서 눈빛이나 표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류준열은 감독에 대해 “박누리 감독은 이 영화계에 오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며 “소통이 잘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영화적 동지로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인물을 표현하다 보니 감독님과의 생각이 100%로 맞을 수 없다. 그러나 ‘돈’을 보면서 감독님과 생각이 일치하는 것이 많았다”며 “소통이 너무 잘 되는 감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류준열에게 있어서 ‘돈’이라는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전체 분량의 90% 가까이 등장을 한다. 가히 류준열이 영화 전체를 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류준열은 포스터에 단독으로 자신이 나오고 영화의 많은 부분을 스스로 끌고 간 역할의 경중보다는 다른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이 영화를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이 맛에 영화를 하는구나’를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함께 영화를 만들고 만들 이들과 촬영 현장을 추억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이렇게 알게 된 영화의 맛으로 인해 그는 “다음 영화를 하더라도 영화의 재미를 알게 된 것이 ‘돈’이라고 말할 것이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류준열은 영화를 찍는다기 보다는 만든다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고 했다. 마치 조각을 빗어내듯 열정을 쏟아 만든다고 했다. 특히나 ‘돈’ 촬영 현장에서 열정을 쏟는 분위기 자체가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보다는 그 현장의 분위기 자체에 취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류준열은 자신의 추구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잃는 것이 생기는 것이 좋다고 했다. ‘돈’을 촬영하면서도 류준열은 노출을 하는 장면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추구하는 일현의 연기에서 멋진 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증권사에 앉아서 일하는 몸이 훌륭하다면 리얼리티를 잃어버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류준열은 추구하는 바를 위해서 멋진 몸을 보여주는 것을 놓쳐도 상관없다고 했다. 류준열은 “관객들이 내 몸이 아니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잃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자신이 선택해온 길이 늘 새롭게 보여지길 바랐다. 그는 “익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잘해주는 사람이 익숙해지면 잘해주는 것을 못 느낀다면서 그런 면에서 자신도 관객들에게 익숙해지지 않은 배우가 되고자 했다.

“늘 익숙하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배우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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