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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평일극의 주말화, KBS의 한 수 통한걸까 [종영기획]
2019. 03.15(금) 10:30
왜그래 풍상씨
왜그래 풍상씨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왜그래 풍상씨'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렁에 빠져 있던 KBS 평일극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말극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가족 막장극을 평일극으로 가져온 KBS의 한 수는 독일까 약일까.

14일 밤 KBS2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가 4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유준상)과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앞서 KBS 평일극은 지난해 주말극과는 달리 연이은 부진으로 흥행 참패를 거듭해 왔다. 이에 KBS는 올해 첫 수목극으로 '왜그래 풍상씨'를 편성, 주말극에서 주로 다뤘던 가족 막장극을 평일극으로 가져왔다. 드라마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필력으로 펼쳐내 인정받은 바 있다.

KBS의 전략은 통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첫 회부터 6.7%(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전작인 '죽어도 좋아'의 마지막 회 시청률보다 약 4%P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왜그래 풍상씨'는 경쟁작이었던 SBS '황후의 품격' 종영과 함께 시청률 20%를 넘어서면서, 지상파 평일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의 기를 살렸다.

그러나 KBS가 '왜그래 풍상씨'의 성공에 마냥 기뻐하기에는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소위 '막장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등골이 휘는 이풍상(유준상)과 철없이 사고만 치는 이진상(오지호)과 이화상(이시영), 검은 조직의 유혹을 받는 이외상(이창엽), 선배 의사와 불륜 중인 이정상(전혜빈) 등 뭐 하나 평범한 구석이 없는 인물들이 일으키는 각종 사고들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간암에 걸린 이풍상에게 간 이식해줄 사람을 찾는 소재를 지지부진하게 극 후반까지 끌고 가면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간 이식을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가 돈만 받고 도망간 이풍상의 엄마 노양심(이보희)의 행태도 공분을 샀다.

이렇듯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모르겠으나, 지지부진한 전개와 민폐 캐릭터로 막장이라는 지적을 받은 '왜그래 풍상씨'다.

시청률 잡으려다 '막장'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한 수. 득일지 실일지, KBS의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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