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예능 역사 휘청...'1박 2일', 어떤 결론 내릴까 [종합]
2019. 03.18(월)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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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12년 예능 역사에 큰 위기가 찾아온 ‘1박2일’은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18일 예정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1박 2일'은 최근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차태현, 김준호 또한 내기 골프 논란으로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1박2일'의 존폐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박2일' 측은 17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사실 확인과 입장 정리 등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하루 미룬 18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가 넘도록 '1박2일'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PD저널은 18일 열린 KBS 임원 회의에서 임원진들의 의견이 '1박2일'의 존폐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양승동 KBS 사장은 이날 열린 임원 회의에서 '1박2일'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시청자와 국민 눈높이에 맞게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또한 이 매체는 한 KBS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해당 임원 회의 내용에 대해 "이미 방송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에 페지의 영향을 다각도로 고려해서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강화 방안과 함께 12년 동안 '1박2일'의 공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오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지인이 속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포해 온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1박 2일' 측은 사안을 고려해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 기존 촬영 분량에 대해서 통편집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는 정준영의 복귀식을 치러준 적이 있는 '1박 2일'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KBS는 15일 "자사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방송 및 제작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KBS1 '뉴스9'을 통해 '1박 2일' 고정 멤버인 차태현 김준호가 수백만원대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담긴 대화방 내용이 보도됐다. 차태현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준호의 소속사 또한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하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도 차태현과 마찬가지로 '1박 2일'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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