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 “‘썬키스 패밀리’, 지침 필요한 부부 위한 영화” [인터뷰]
2019. 03.24(일) 12:38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진경은 ‘썬키스 패밀리’를 본 뒤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진경은 ‘썬키스 패밀리’가 부부들을 위한 지침서와 같은 영화이기를 바라고 있다.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다. 진경은 영화에서 결혼 20년차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갓 연애를 시작한 커플처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유미 역을 연기했다.

진경은 영화를 본 뒤에 “안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영화가 생각보다 완성도 있게 나왔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걱정을 했던 음악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가 독특한 영화라서 음악도 균형이 맞아야 했다. 그런데 음악이 잘 어울려서 마치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특히 “분위기를 잘 잡아줘서 음악 자체로도 웃음을 잘 만들어줬다”며 “음악을 듣고 그제야 안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경을 비롯한 배우들은 수위 조절을 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진경은 “영화가 어린 아이 시선에서 본 가족들의 성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야하면 안 됐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을 하면서도 ‘이 대사를 빼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위 조절을 위해서 진경은 박휘순과 서로 스킨십을 할 때 적절한 선을 찾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영화는 가족 내에서 여성의 2차 성징 문제, 20살 성인이 된 자녀의 성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진경은 “철원의 내용이 핵폭탄이었다”며 “그 부분이 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철원의 부분이 수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진경은 “가장 성적으로 충만한 판타지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며 “그렇기 조금은 야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야한 것과 야하지 않은 것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썬키스 패밀리’를 두고 야하다고 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오히려 조금 더 세게 가도 됐다고 했다고 했다. 진경은 “야한 장면이 있긴 했지만 어째든 15세 이상 관람가가 통과가 됐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진경은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러플리한 캐릭터 나홍주 역을 연기했다. ‘썬키스 패밀리’에서도 한층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유미 역을 맡았다. 나홍주와 유미가 비슷한 듯하지만 비슷하지 않다고 했다.

진경은 “나홍주가 훨씬 비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는 “준호한테는 사랑스럽지만 세 아이들에게는 아줌마스러움이 있다”고 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교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진경은 유미라는 인물을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자신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유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미는 준호와 함께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운다. 준호가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모습, 둘째 경주에게 하는 말만 봐도 두 사람의 교육관이 어떤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유미는 준호의 여사친의 등장으로 이러한 자유가 방임이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진경은 “유미에게 내제된 고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에서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지만 학교에 나가서는 자유롭게 학생들을 풀어줄 수 없는 선생이라는 점이 유미를 혼란스럽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썬키스 패밀리’는 김지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조금은 엉뚱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진경은 여성 감독이기에 범상치 않은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진경은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할머니의 대사, 그리고 모녀의 유대감, 가족의 소통, 가족의 이미에 대한 생각할 꺼리가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것은 여성 감독이기에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진경은 김 감독에 대해 “보통 여성 감독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며 “그런데 귀여운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김 감독을 흉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굉장히 독특하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생각이 아이 같기 때문에 엉뚱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진경은 영화를 두고 “부부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은 부부, 지침이 필요한 부부가 필요한 영화”라고 했다. 특히 15세 이상 자녀에게 성에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접근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되는 부부라면 꼭 보기를 추천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와서 보면 픽픽 웃으면서 그 안에서 가슴에 박히는 무언가가 있을 거에요. 찔리기도 하고 가족의 소통이 뭔지, 구성원이 외로움 섬이 되지 않기 위해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을 거에요.”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신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썬키스 패밀리 | 인터뷰 | 진경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