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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발 빠른 ‘손절’ 대처에 대중이 뿔 난 이유 [이슈&톡]
2019. 03.30(토) 05:3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승리’와 친분을 가진 사람들은 관계 정리하기 참 바쁜 요즘이다. 많이들 쓰는 단어로, ‘손절’이라 표현한다. 이제는 전 소속사가 된 YG도 마찬가지, ‘빅뱅’의 굿즈에서 혹은 앨범에서 불가피하게 넣어야 하는 것은 모자이크로, 그렇지 않으면 삭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굳이 모자이크를 해가면서까지, 삭제를 해가면서까지 팔아서 이문을 남겨야 하겠느냐는 것. 물론 문제를 일으킨 건 승리지, 빅뱅이 아니니까 소속가수와 그로 인한 수익 창출을 생각해야 하는 YG로서는 현명한 대처일 수 있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대중의 비난은, 무엇 때문일까.

승리를 중심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의 진상은 우리의 예상을 한참 넘는 크기의 사안으로 사회 전반을 흔들고 있는 중이다. 마약 관련 의혹을 종종 일으켰던 그룹이라, 언제든 안 좋은 쪽의 소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었다. 선하고 도덕적이라 그들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으니까, 아티스트로서 좋아했던 거니까, 팬들은 일본에서 승리가 잠자리를 같이 한 여성에게 찍힌 사진이 유포되었을 때도, 충격은 좀 받았어도 곧 그러려니 했다.

백 번 양보해서 개인적인 삶은 문란할 수 있다 치자. 아티스트들 중 문란한 걸로 치자면 승리 뿐만이 아니니까. 하지만 현재 조금씩 밝혀진 사건은 개인의 영역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으로 거대 사회 악이라 보아도 무방할만큼 질이 나쁘고 추접스럽다. 마약 흡입 및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경찰 유착 혐의에다 이젠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까지, 그간 주변에선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몰랐을까, 눈치도 못 챘을까 싶은 게다.

심지어 당시 소속사였던 YG는, 승리가 다른 연예인과 달리 적극적으로 사업에 개입한다며 대중에게 ‘승츠비’라는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자, ’YG전자’라는 시트콤을 제작하도록 밀어주기도 했다. ‘승츠비’ 아래 숨어서 벌이는 해괴한 일은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처참하게 추락할 앞날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버닝썬’에 언제 녹아버릴지 모를 날개를 달아주었던 것이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철저하게 무지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아티스트가 아니라 철저하게, 수익을 가져올 상품으로서만 대했다는 증거다. 승리를 아티스트로서 대했다면, 미리 파악하고 막는 게 불가능했다 치더라도, 그가 아티스트적 성향이란 말로도 변할 수 없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을 때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소속사로서의 책임의식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일언반구 없다가 바로 계약 종료하고 선 긋기에 들어가다니, 게다가 손해 덜 보겠다고 굿즈에 있어서 승리와의 ‘손절’ 수순을 밟다니. 앞서 말했지만 어찌 되었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회사이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자신의 품에서 길러진 아티스트가 벌인 일인데 어떠한 책임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괘씸하다. 이는 YG가 평소 소속 아티스트들과 대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곧 블랙핑크가 컴백한다 하니 또 이렇게 무마되고 YG의 주가는 올라갈 터다. 대중이 뿔 난 지점은 여기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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