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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안방극장 적신 '인간 사이다' [첫방기획]
2019. 04.09(화) 13:00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안방극장에 시원한 '인간 사이다' 김동욱이 등장했다.

8일 밤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밥통 공무원'을 꿈꾸며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으로 일하는 조진갑(김동욱)이 불의에 맞서는 '을'들을 보며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근로감독관들은 한 사람 당 배정 받은 사업장은 1000개가 넘고, 실제적인 구조 활동을 하는 대신 서류와 절차에 치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현실 속에서 매번 동네북이 돼 치여 살아야 했다. 조진갑은 '을'들의 억울한 사정을 일일이 돕지도 못한 채, 어떠한 상황이 터지건 꾹 참고 살아야 하는 '초고온 압력 밥솥'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매일 마음에 새겼다.

하지만 그런 조진갑의 뚜껑을 날려버린 사건이 터졌다. 버스 기사 시위 현장에서 과거 체육선생 시절 제자였던 김선우(김민규)를 만나게 된 것이다. 김선우는 김선우는 한 승객의 버스 요금 3100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이를 실수로 채워 넣지 않았다가 운임 부정 착취로 해고 당했다. 밀린 임금만 570만원, 김선우의 절규를 들은 조진갑은 승리가 어려운 법정 싸움 대신 새 일자리 교육을 주선하려 했다. 하지만 김선우가 동료 기사들을 모두 데려와 관련 자료들을 전했고, 결국 조장풍은 '욱'하는 성질대로 사건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

김선우 버스 회사의 실소유주는 미리내 재단의 이사 구대길(오대환)이었다. 구대길은 노년의 운전기사에게 발길질을 하고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노동자들을 '개돼지'로 보는 전형적인 갑질 오너였고, 노동지청이 자신의 회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자 지청장 하지만(이원종) 등 담당자들에게 억지로 식사를 대접하며 일을 수습하려 했다. 조진갑은 구대길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근로감독관 서류에 사인을 받으려 했고, 하지만을 찾아갔다가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구대길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조진갑은 "일주일 시간을 줄테니 서류를 핑계로 빨리 합의를 보라"는 하지만의 조언과 함께 사인을 받았다. 그 길로 구대길과 약속을 잡은 조진갑은 그의 사무실로 향했지만 분노한 김선우가 한 발 빨랐다. 구대길이 실제 사장이라는 소문을 들은 김선우는 동료들이 시위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자 분노해 구대길을 찾아갔고, 구대길은 그런 김선우를 골프채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했다. 김선우가 부러진 골프채를 들고 반격을 하려던 그 때, 때맞춰 도착한 조진갑이 구대길을 발로 차버렸다. 구대길에게 특별근로감독관 서류를 내밀며 본격적인 조사를 예고한 조장풍은 과거 제자인 천덕구(김경남)의 흥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새로운 조력자의 합류를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첫 방송부터 발 빠른 전개, 불의를 향한 주인공의 시원한 일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현실에서 갑이 을에게 횡포를 부릴 때, 누군가 나서서 갑을 시원하게 응징했으면 좋겠다는 판타지 적인 욕망을 담은 작품이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히어로물"이라는 박원국 PD의 제작의도가 고스란히 엿보였다. 앞서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앵그리 맘'을 집필한 김반디 작가 특유의 현실 풍자도 통쾌한 재미를 자아냈다.

특히 주연 김동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실에 안주하며 살던 공무원이 불의에 맞서 나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무기력한 공무원 사회 속 일원으로 사는 소시민의 모습부터 폭행을 일삼는 '갑'의 가슴팍을 시원하게 걷어차는 패기까지 스펙트럼 넓은 조진갑이라는 인물의 매력을 다채롭게 펼쳐 보였다.

조연들의 뚜렷한 존재감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악의 축'으로 등장한 오대환의 섬뜩한 갑질 연기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 좌절한 청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김민규의 연기 또한 인상 깊었다. 이밖에도 이원종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 현실에 발을 디딘 한 편의 만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시원한 '을의 반격'을 보여줄지, 월화드라마 대전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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