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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포콩 "방탄소년단 좋아하지만…내 작품서 영감 받아"
2019. 04.18(목) 17:17
방탄소년단 베르나르 포콩 표절 의혹 제기
방탄소년단 베르나르 포콩 표절 의혹 제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랑스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69)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과거 앨범 '화양연화 : 영 포에버' 화보집과 대표곡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가 자신의 '여름방학'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포콩은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나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를 발매된 지 한참 후에 접했다"라며 "내 과거 작품 시리즈인 '여름방학'과 공통의 영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적은 입장문을 18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 화보와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작업물도 함께 배포, 마네킹을 사용한 자신의 '러브 체임버스'와 '스크립처스'의 사진들은 오랫동안 무대 연출, 디자이너, 작가와 세계의 다른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말했 듯 내 작품에서 영감을 가져올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헌사라고 생각한다. 이를 표절 또는 저작권 침해로 절대 간주하지 않는다"라며 법적 대응보다는 방탄소년단이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포콩은 자신도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며 이들의 앨범이 "아름답다"고 했다. 그는 "내 사진이 40년이 지난 현재에도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점을 영광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콩은 지난 2월 국내 에이전시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과 사진집 등에 실린 장면이 자신이 1970년대 작업한 '여름방학' 연작의 대표작 '향연'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포콩은 '미장센 포토'로 불리는 연출사진의 새 지평을 연 현대사진의 대가로 통한다. 소년 시절의 불안 등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연작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이달 말 국내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지만, 입장문으로 대신했다. 포콩의 국내 에이전시는 "4월27일 중국 쓰촨 청두에 신축 개관하는 중국 미술관에서 열리는 포콩의 영구소장전 오프닝 준비로 4월 말 계획한 한국 방문이 어려워졌다"고 전한 바 있다.

포콩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게 내용증명을 2차례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빅히트는 그해 9월 답신을 보내 방탄소년단의 영상들과 포콩의 작품이 "유사성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법무팀에서 작가님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의견, 생각도 회사와 동일하다고 말하고 싶다. 결과 나오면 알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포콩이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 중 하나인 '피땀눈물'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의 타이틀곡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 속 여러 장치는 헤르만 헤세의 성장소설 '데미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혀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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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표절 의혹 | 베르나르 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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