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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vs에이미, 녹취록 공개의 드라마틱한 진실 [이슈&톡]
2019. 04.20(토) 15:16
휘성 에미니 녹취록 공개 폭로 통화 내역 성폭행 모의 인스타그램
휘성 에미니 녹취록 공개 폭로 통화 내역 성폭행 모의 인스타그램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빼도 박도 못할 물증의 힘은 이토록 강력했다. 가수 휘성이 방송인 에이미와의 대화 진실을 공개하며 자신을 ‘마녀사냥’하려던 여론을 단숨에 잠재웠다.

수 일 간 에이미의 SNS 폭로전이 각 포털사이트 연예가 뉴스를 장악했다. 지난 16일 에이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포폴을 함께한 연예인 A군 존재를 발설하며 A가 지인과 자신에 대한 성폭행 모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휘성이 A군으로 지목돼 호된 곤욕을 치렀다.

이에 휘성은 19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에이미 폭로전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휘성과 (성폭행 모의 의심을 받는) 지인 X와의 통화 내역, 해당 사태 이후 휘성과 에이미의 통화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불렀다.

휘성은 “나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해당 녹취록 공개는 에이미와도 합의됐음을 명시했다.

공개된 녹취록의 핵심은 휘성과 에이미의 통화 내역을 구간 편집한 대목이다. 휘성은 에이미에게 지인 X와의 대화 내용을 확인시켜주면서 "내가 (성폭행 모의)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억울함이 복받친 휘성은 급기야 오열을 서슴지 않아 분위기의 심각성을 가늠케 한다.

에이미 역시 휘성이 그런 적 없다는 사실을 수긍하고 인지하며 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즉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과 에이미의 SNS 폭로전은 확연히 다른 맥락이다. 도리어 이번 녹취록에 따르면 지인 X는 에이미가 누군가에게 욕을 먹을 때 휘성이 대신 싸워줬다는 사실까지 증언했다. 때문에 이번 녹취록이 확실하게 알려주는 진실은, 휘성이 에이미에 관련해 어떠한 음해나 모의를 시도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에이미 역시 SNS에서 자신이 언급한 인물이 휘성이라 명시한 바 없다. 하지만 에이미와 휘성 사이의 공통 코드, 즉 '성폭행 모의' 운운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중들은 에이미가 휘성과의 특정 과거 에피소드를 상기함과 동시에, SNS에서 이를 드라마처럼 부풀린 것이 아니겠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내용인즉 에이미의 모든 발언은 폭로가 아닌 '각색'일 것이라는 의심이다.

휘성 역시 에이미의 친구로서 그의 불안정한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응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 “에이미 씨가 (휘성)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었기에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휘성으로선 에이미의 좋지 않은 심신 상태를 자각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둘러싼 차가운 질타 분위기에도 불구, 강경 대응이 어려웠다는 요지다.

그럼에도 휘성은 이번 녹취록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진실의 'A to Z'를 알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휘성을 향한 마녀사냥 여론을 걷잡을 수 없이 증폭시킨 가운데 휘성은 히든 카드를 뽑은 셈이다. 즉 녹취록이라는 강력한 사건 기록이 무고한 어느 남자 연예인의 (성폭행 모의) 무혐의를 단칼에 입증해냈다.

다행히 휘성의 프로포폴 무혐의도 공증된 상황이다. 그는 에이미의 프로포폴 공범 의혹이 불거지자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미의 공식입장과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휘성의 이번 글에 따르면 에이미가 향후 언론 매체를 통해 휘성에게 공식 사과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밝혔다고. 이에 에이미가 휘성과의 이 같은 약속을 지키게 될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를 실천할지가 이번 사안의 새로운 관건이 됐다. 마치 드라마처럼 진실의 치킨 게임을 벌인 에이미와 휘성이 서로를 향한 오해를 갈무리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최종 합의점에 관한 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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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녹취록 | 에이미 | 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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