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사’ 류수영, 견고하게 쌓아온 연기력 터졌다
2019. 04.22(월) 11:50
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류수영. 매 작품마다 견고하게 쌓아왔던 그의 연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연출 최이섭)에서 류수영이 윤마리(박한별)를 향한 어긋난 사랑을 보여주는 강인욱 캐릭터를 연기하며 매주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류수영이 맡은 캐릭터 강인욱은 어릴 적 트라우마를 지닌 채 잘못 된 방법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인물이다. 류수영은 자칫 뻔한 격정 멜로로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을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 연기로 더욱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중이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불도저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돌진하는 탓에 시청자들은 류수영의 등장만으로도 스릴러를 보는 것 같다며 호평했다.

특히 류수영은 지금껏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와도 차별화를 두며 뻔하지 않은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지녔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속 오준태나 잔혹한 야심가로 출연했던 ‘끝없는 사랑’, 냉철함과 부드러움을 오갔던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악역으로의 변신이었다.

차분하면서도 부드럽고 젠틀한 평소의 이미지와 상반되어 더욱 매력 있게 보이기도 했다. 각종 예능을 통해 쌓아왔던 그만의 자상함은 이번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뿐 아니라 ‘별난 며느리’, ‘아버지가 이상해’, ‘착한마녀전’ 등에서는 가족에게 헌신하는 훈훈한 사랑꾼으로 매력을 어필했던 그다.

연기변신이라 할지라도 그 배우만이 갖고 있는 분위기는 쉽게 지울 수 없을 터다. 그러나 류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수식어를 새로 새겼다. 비록 어긋났다 할지라도 격정 멜로라는 장르에 걸맞게 한 여자를 향해 폭발하는 사랑을 보였으며, 소시오패스 같은 서늘한 카리스마도 선사했다. 지금까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쌓아왔던 연기력이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빛을 받으며 또 하나의 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든, 역할에 상관없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캐릭터든 도전해보고야 마는 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만나 또 한번 시너지를 냈다. 종영을 한 주 남긴 류수영의 다음 행보가 어디일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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