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고(故) 장자연 사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이슈&톡]
2019. 04.24(수) 14:36
윤지오 김수민 작가
윤지오 김수민 작가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고(故) 장자연 사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유일한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는 까닭이다. 그녀가 보았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실제 존재하지 않으며, 수사 과정에서 본 수사 서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고 장자연 사건으로 많은 후원까지 받고 있으니 그녀의 진정성이 지극히 의심 된다는 것.

이러한 의혹은 윤지오의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지난 3월 출간된 책 ‘13번째 증언’을 함께 준비했던 김수민 작가, 그녀는 언론에 비추이는 윤지오를 보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것과 사뭇 다른 모습에, 심지어 거짓말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에 SNS를 통해 윤지오와 설전을 벌여 오다, 얼마 전 박훈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제출하는 자리엔 장자연 문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김대오 기자도 있었다. ‘13번째 증언’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그 또한, 이제는 윤지오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장자연 사건에 대해 그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에 실린 장자연 리스트 등 몇 군데에서 실제와 다른 부분들을 발견하면서 윤지오의 진심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한다. 게다가 윤지오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해외에서 펀딩까지 받고 있다 하니, 사익을 채우려 고인의 아픔을 이용하는 건 아닌지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윤지오는 완강히 반박하고 있다. 자신이 증인이란 사실은 변함 없으며 어떤 해명이 더 필요하냐며, 10년 넘게 16번의 진술을 했다고, 거짓을 말했다면 수없이 자신을 조사했으면서도 발견하지 못한 검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출국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있어서도, 범죄자도 아닌 자신이 왜 출국 금지를 당해야 하냐며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 김대오 기자가 제기한 일련의 의심과 의혹들에 대해 떳떳함을 드러냈다.

사실상 이젠 진흙탕 싸움이라 보아도 무방할 단계. 여기서 고개를 드는 염려와 안타까움은 윤지오 쪽을 향한 것도, 김수민 작가 쪽을 향한 것도 아닌, 진흙탕에 가까운 싸움에 묻혀 흐지부지될 지 모를 고인의 억울함을 향한 것이다. 정작 해결되어야 할 사건은 진실을 밝히기에 앞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사람들의 진실공방에 가로막혀 있고, 덕분에 사람들은 어느 쪽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리니 장자연 문건에 대한 신뢰마저 잃게 생겨 버렸다.

고인에게 있어 너무도 큰 실례다. 순간의 분함과 억울함이 있더라도 서로를 향한 칼날을 거둘 때다. 과해진 감정을 가라앉힐 때다. 알다시피 제대로 화를 표출하고 비난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지 않나. 정작 이들은 벌어진 진흙탕 싸움을 보며 슬며시 웃음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칫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고인의 유가족을 두 번 괴롭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단 의미다. 이거야말로 분하고 억울한 일이다.

고소장이 제출된 이상 윤지오에겐 하루라도 빨리 본인을 향한 의혹을 풀 책임이 있는 동시에,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 김대오 기자 등에겐 그녀의 진심이 확인되었을 시 반드시 그에 합당한 사과를 치러야 할 필요가 있는 까닭이다. 이 안타까운 진실공방을 어서 마무리 지어, 양쪽 모두 선의(그렇다 믿는다)로 시작한 만큼 선의로 끝맺음 할 수 있기를, 진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키워드 : 김수민 작가 | 박훈 | 윤지오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