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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나래를 펴다 [TV공감]
2019. 04.24(수) 17:45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예쁜 남자 진하림으로 얼굴을 알린 김동욱의 연기력은, 지금까지 누구보다 착실하게 증명되어온 바로, 드디어 제 날개를 다는 순간이 찾아왔나 보다.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연출 박원국 극본 김반디)의 주인공,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자, 정의구현에 몸을 사리지 않는 남자 ‘조진갑’을 연기 중인 그에게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명 ‘조장풍’으로 불리는 ‘조진갑’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으로서는), 근로감독관이다. 근로감독관이란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근로조건의 실시 여부를 감동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필요하면 사법경찰관의 직무까지 행할 수 있다. 우리에게 공무원이라면 다소 무기력하고 의욕 없는, 철밥통이란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하지만 조장풍이 보여주는 모습은, 위치도 위치이겠거니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르다. 앞에 ‘특별’이 붙을 정도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고 근로환경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밤낮 없이 이곳 저곳을 감독하러 다님은 물론, 직원들을 부속품처럼 다루고 세상이 제 것인 마냥 안하무인격으로 활개를 치는 오너들 혹은 오너 일가에게 근로감독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대로 대항하여 노동자들의 복지를 실현시킨다. 정작 본인의 복지는 눈꼽만치도 생각지 않아 아내와 딸과 떨어져 산지 오래지만.

이렇다 보니 조장풍이 괴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공무원이라기보다 영웅 같다 할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조장풍처럼 제 업무에 충실한, 공무원다운 공무원도 없다. 사실 이게 정상인 건데 우리는, 공무원이 되면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조장풍의 정상적인 패턴을 비정상으로 느끼고 마는 게다. 근로감독관 조장풍이 타이틀 그대로,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으로, 김동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연기력으로 좀 더 섬세하게 구현해 낸다.

즉, 근로감독관의 보통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꼼수를 써서 근로세계의 빌런들을 상대하는 조장풍의 얼굴을, 김동욱 특유의 진정성 어린 눈빛에 때론 광기를, 때론 장난기를 실어 똘끼 가득한 공무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로 표현한다. 김동욱의 조장풍만이 가지는 자신만만한 태도와 유쾌함도 눈여겨 볼만 하다. 으레 있기 마련인 적대자가 가져올 위기에 대한 염려를 덜어내게 함은 물론, 설사 좌절하여 쓰러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금방 다시 일어설거라는 믿음을 준다 할까.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김동욱 자체가 선이 고운 매력이 큰 배우였던 까닭에 이런 강인함과 통쾌함이, 이렇게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릴 줄 몰랐다는 것. 게다가 주연으로서 가지는 카리스마도 상당하다. 일상의 히어로를 담아내는 이야기인지라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어떤 무게감을 가지는 지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데, 김동욱은 홀로 등장해도 화면을 모자람 없이 꽉 채우더라.

여태 쌓아온 그의 연기력이 폭발되는 계기를 맞닥뜨린 게 분명하다. 이에 비해 덜 나오는 시청률이 아쉽긴 하나, 아직 초중반이기도 하고 김동욱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그의 합도 좋고 이야기 소재의 신선도도 나쁘지 않으니, 전개에 있어서 현 수준 만큼의 탄력성을 유지한다면 언제든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설사 오르지 않는다 해도 배우로서 하나의 큰 획이 될 캐릭터를 마났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으니, 김동욱은 드디어 찾은 제 날개 ‘근로특별감독관 조장풍’을 달고 마음껏 날아오르기만 하면 되겠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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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동욱 |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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