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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전성시대 [이슈&톡]
2019. 04.30(화) 16:37
박나래
박나래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어딜 보아도, 무엇을 보아도 박나래다. 월요일 ‘풀 뜯어먹는 소리 3 - 대농원정대’부터 화요일에는 ‘비디오스타’, 수요일에는 ‘마이 매드 뷰티3’, 금요일에는 ‘나 혼자 산다’, 토요일에는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과 ‘짠내투어’, 일요일에는 ‘미쓰 코리아’와 ‘구해줘! 홈즈’, ‘밝히는 연애 코치’까지,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일주일(목요일을 제외한)을 온전히 그녀와 보낼 수 있으니까.

박나래의 어떤 매력이 다수의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그녀를 원하게 만들었을까.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는 몸개그와 뛰어난 말재간 등이야 코미디언이 갖는 기본적 재능이라 치고(물론 코미디언이라고 다 가능하진 않다), 분명 그 외의 무엇이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의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였을 터. 그것은 아마도 박나래만의 솔직함과 당당함, 인생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모습, 그리고 듣기 힘든, 혹은 겪기 힘든 말이나 현실과 맞닥뜨려도 쉽게 굴하지 않을 것 같은 내면의 유쾌함에 있겠다.

박나래의 톤이나 스타일이 방송에 따라 변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여길 봐도 박나래고 저길 봐도 박나래다. 그럼에도 우리가 질린다거나 지겨워한다기보다 오히려 익숙한 즐거움에 브라운관에 시선을 더욱 고정시키게 되는 바는, 솔직하게 드러나는 그녀의 본 모습에 이미 반한 까닭이다. 성형을 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보에서부터 감정이 순간순간 보이는 추상적인 반응까지 거리낌 없는 신뢰가 쌓이다 보니, 매일 봐도 지루하지 않는 친구처럼 그 진솔함이 주는 매력에 어떤 진부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박나래의 당당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아무래도 코미디언이다 보니, 특수분장으로 유명해지기도 했고, 정상적인 모습보다 재미를 유발할 만한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할 때가 많은데 그로 인해 서글퍼하거나 우울해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즐기는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이는 자존감이 높지 않으면, 즉, 어떤 모습의 자신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단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 애정을 갖기 마련, 현재 그녀가 우리의 온갖 여가시간을 차지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박나래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중이 프로그램에 나온 그녀를 보며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박나래 같은 사람이 친인척 중에 아니면 가까운 지인 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누구를 만나도 금방 가까워지고 어떤 사람이라도 초대하여 발견한 인생의 재미를 아낌없이 나눌 줄 아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길 즐기고 무언가에 어설픈 이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소매 걷어붙이고 돕는 넉넉한 마음, 주어진 상황이나 임무가 무엇이든 열정을 가지는 태도 등이 예능을 만드는 제작진 뿐 아니라 우리 또한 그녀를 강렬히 원하게 만든다고 할까.

게다가 코미디언이 가지는, 남들은 웃게 해도 정작 스스로는 웃지 못한다는 직업적인 불안함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좌절하더라도, 좌절해 있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언제든 다시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일어날 것만 같다. 사실 지금까지 열거한 박나래의 매력은, 오늘의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어 너무도 필요한 것들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그녀에게 애정 어린 마음을 가지게 되는지도. 현 ‘박나래 전성시대’를 이룩한 원천이라 하겠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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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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