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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이기에 가능했던 '해치' [종영기획②]
2019. 05.01(수) 11:11
SBS 해치, 정일우
SBS 해치, 정일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일우가 '사극 왕자' 다운 활약으로 '해치'를 마무리 지었다. 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 마지막 회에서는 영조(정일우)가 개혁을 추진하고 반란 세력을 뿌리 뽑으며 더 나은 조선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치'는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 이금(정일우)이 열정 가득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와 펼치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해 영조로 즉위하는 이금의 모험담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영조는 '이인좌의 난'을 주도했던 반역자들을 모두 처단하며 왕권을 다졌고, 대신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조전랑을 혁파하고 균역법을 시행하는 등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다. 백성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라면 천민들의 마을에도 기꺼이 들어가는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맞았다.

'해치'는 그간 사극에서 다뤄진 적이 없던 영조의 젊은 시절을 다루며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왕족과 천민의 피가 반반 흐르는 왕자 연잉군이 부침을 겪고 끝내 왕좌에 오르는 과정을 그리며 영조의 즉위 직후 상황을 재조명했다.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영조의 모습이 '진정한 지도자'의 등장을 바라는 현실 속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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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후 첫 작품인 '해치'로 화려한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을 치른 정일우는 영조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하는 섬세한 연기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영 전 "영조라는 인물을 재해석하겠다"던 다짐 그대로였다.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족, 아이러니한 자신의 신분 때문에 세상사에 관심이 없는 한량처럼 세상을 살던 이금의 모습부터 고뇌를 겪으며 왕좌에 올라 성군이 된 영조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일대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연기 내공을 입증한 것이다.

극 초반 능청스러운 한량의 얼굴부터 군주의 위엄을 드러내는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백성의 고통에 손을 내밀며 공감하는 따뜻한 눈빛까지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자신만의 영조를 표현했다.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정일우의 연기에 안방극장이 울고 웃었다. 성공적으로 귀환을 알린 정일우의 다음 행보가 기대감을 자아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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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정일우 |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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