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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가 금새록에게 남긴 것 [인터뷰]
2019. 05.13(월) 18:00
열혈사제 금새록
열혈사제 금새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금새록에게 '열혈사제'는 많은 것들을 남긴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후회 없이 에너지를 쏟고, 선배 배우들을 보며 앞으로의 배우로서 각오를 다지는 등 '열혈사제'가 남긴 것들과 함께 성장한 금새록이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늙은 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에 들어가고 만신창이 끝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금새록은 극 중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아 연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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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록은 약 3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열혈사제'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금새록은 "정말 3개월 간 피가 말랐다.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길었던 오디션 기간은 금새록이 서승아를 연기하는데 한결 수월하게끔 했다. 금새록은 "오디션을 너무 오랫동안 봤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된 시점에는 이미 대본을 달달 외운 상태였다. 옆에서 툭 치면 대사가 술술 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또한 금새록은 이명우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서승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금새록은 "감독님이 서승아가 랩을 하는 장면에서 못하지만 시치미 떼고 뻔뻔하게 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여기에 액션에 능한 서승아 캐릭터를 위해 금새록은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물론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금새록은 "아무래도 이런 역할도 처음이고 액션도 처음이었다"면서 "여자 경찰인데 행동적인 부분이 좀 현실적이었으면 해서 저의 원래 말투 습관들을 내려놓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서승아가 김해일(김남길) 신부를 좋아하는 감정선 역시 금새록에게 난제였다. 서승아는 정의를 위해 분노할 줄 알고, '구담구 카르텔'과 전면에 맞서는 김해일 신부를 향해 동경과 연모 사이에 감정을 품는다. 이에 금새록은 "이게 맞는지 아닌지 모니터 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지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김해일 신부를 좋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좋아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연기톤을 잡을 때 전체적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금새록이 연기적 부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함께 했던 선배 배우들 덕분이었다. 촬영장에서 가장 막내였던 금새록에게 선배 배우들이 무한한 사랑과 도움을 베풀었다고. 이에 금새록은 "선배들이 도와줘서 빨리 잡을 수 있었다. 선배들이 말씀하신 걸 토대로 연기 톤을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지 감이 잡히더라"고 했다.

금새록은 특히 김해일 역의 김남길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셨는지 김남길 선배님이 전화로 괜찮냐고 하더라"면서 "잘하고 있으니 힘을 내라고 하더라. 그 전화를 받고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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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캐릭터에 녹아든 금새록은 그야말로 서승아 그 자체였다. 불의 앞에 물불 가리지 않고, 팀원들 앞에서는 영락없는 막내 형사 같은 귀여운 면모를 갖춘 서승아는 '열혈사제' 시청자들이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했다. 또한 '구담구 카르텔'의 방해 작전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그들을 소탕하며 점차 진정한 형사로 성장하는 서승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금새록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호평에 박재범 작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서승아를 너무 멋지게 써주셔서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 멋진 캐릭터 만들어 주셔서 신이 나서 연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금새록의 '감사 인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을 때도 계속됐다. 극 중 박경선(이하늬) 검사와 서승아 형사가 '라이징문' 클럽에서 범죄자 안톤을 검거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금새록은 "일정 상 촬영이 힘들었는데, 여배우들의 '케미'가 멋있게 산 것 같아서 하늬 선배님께 감사하다"면서 "그 장면을 팬분들이 팬아트로 그려주는 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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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금새록에게 '열혈사제'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한 작품이었다. 특히 금새록은 좋은 선배 배우들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금새록은 "배우로서 지낼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야 건강한지에 대해서 선배들을 보며 느꼈다. 모두 함께 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선배들이 몸소 보여줬다"면서 "이하늬 선배님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저를 보고 본인의 신인 때 모습이 많이 떠올렸다고 하더라. '지금의 이 순간들이 쌓여서 씨앗이 되고 나무가 되니까 견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금새록은 '열혈사제'와의 이별을 유독 아쉬워했다. 금새록은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혈사제' 서승아로 지냈었는데 끝이 나서 시원 섭섭한 마음이 되게 크다"면서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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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이랑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과 열심히, 또 정성스럽게 작업을 했는데 그것보다 시청자분들이 더 큰 사랑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해요."

'열혈사제'가 "스물여덟 살의 금새록이 가장 큰 에너지를 쏟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는 금새록은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달려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떤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지 모른다고는 했지만, 막연히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이야기를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긴 금새록이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요? '금새록만의 색이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는 슬로건을 대학생 때부터 메모장에 적고 다니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저답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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