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아에게 분, 특별한 ‘밤바람’ [인터뷰]
2019. 05.16(목) 09:35
앤씨아 인터뷰
앤씨아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7년차다. 10대에 데뷔, 20대 중반에 접어들며 내공이 만만치 않게 쌓였다. ‘걸그룹 체험까지’ 마치고 나니 더 단단한 솔로 가수가 됐다. 앤씨아(24·본명 임소은) 이야기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앤씨아는 ‘여동생’ 같은 상큼, 발랄한 분위기에 반전 가창력을 앞세워 활동해 왔다. 지난 2017년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KBS2 ‘더유닛’에 도전장을 내밀더니, 지난해 그룹 유니티 멤버로 활동하며 색다른 경험도 쌓았다.

솔로 컴백은 2년만이다. 지난 10일 오후 6시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을 발매한 그는 다시 혼자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게 됐다.

그는 “사실 2년 동안 활동을 안 한 것도 아닌데 예전에는 ‘어떻게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실수할까봐 걱정이 된다. 막상 가면 또 괜찮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이 늘었다”며 웃었다.

특히 “적응 걱정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유니티로 활동하면서는 여러 명과 함께 지내지 않았다. 의지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의지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혼자가 걱정된다”며 유니티 활동을 돌아봤다.

‘썸-’은 유니티 활동을 하며 함께 준비한 앨범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밤바람’과 롤러코스터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습관’(Bye Bye), 앞서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던 ‘아임 파인’(I'm fine), 그룹 비투비의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5곡이 담겼다.

‘밤바람’은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앤씨아만의 감성이 더해져 늦봄과 초여름 밤 듣기 좋은 곡이 됐다.

그가 ‘밤바람’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의식하지 않아도 전과는 노래 부를 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톤도 바뀌고 노래를 생각하는 감정도 바뀌었다”라고 했다. 또 ‘새벽에 듣기 좋은 목소리’가 됐다며 웃었다.

가창 스타일과 분위기 자체도 성숙해졌지만, 앨범에 직접 자신의 의견을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점도 데뷔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앨범은 그가 곡 선정부터 재킷 사진, 앨범 표지 디자인,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전반에 직접 의견을 낸 ‘특별한 앨범’이었다.

그는 “앨범 표지 디자인부터 의견을 냈다. SNS 등에서 레퍼런스를 검색해 서른 장 정도를 뽑아 회사 직원들과 상의했다. 의견이 맞아 앨범 디자인부터 내 의견이 담겼다. 뮤직비디오도 스토리의 큰 틀과 방향을 설정하는데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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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과 리메이크곡 ‘습관’은 앤씨아가 직접, 발로 뛰어 만들어 낸 곡이었다. ‘밤바람’을 쓴 작곡가 프라임보이가 “중학교 때부터 알던 오빠”라고 설명한 앤씨아는 “한 번 불러달라고 해서 불렀는데 내 노래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지난해 겨울, 우연히 불렀던 곡이 앨범 발매 시기와 맞물려 자신의 타이틀곡이 됐다며 ‘인연’이라고 강조했다.

‘습관’은 데뷔 초 때부터 “가장 리메이크하고 싶은 곡”으로 꼽아왔던 곡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 분들과 몇 곡씩 골라 투표를 했는데 결국 내가 좋아하는 곡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후 조완선 선배님께 직접 연락을 드렸는데 굉장히 흔쾌히 승락을 해주셔서 편곡해 들려드리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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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사진 역시 앤씨아의 인맥에 의해 탄생했다. “이번에는 유독 ‘아는 오빠’ ‘아는 동생’의 참여가 많았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사진작가도 아는 동생이다. 계속 같이 찍어보자 이야기 했었는데 활동 공백이 생겨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만들며 회사에 제안했고,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타이밍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라며 “프라임보이도 3~4년 전이었다면 같이 할 기회가 안 만들어졌을 수 있다. 작가 동생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특히 “이렇게 많은 입김을 낸 앨범이라서 신기하기도 하다. 데뷔 초 때는 나이가 어리다 보니 내 의견을 내기 보다는 다른 의견을 듣고 아닌 부분만 이야기 하는 정도였다. 어찌 보면 도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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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니만큼 기대도 컸다. 당장 수치로 드러날 대단한 성적까지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앤씨아라는 가수가 떠오를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데뷔 후 낸 앨범과 노래들이 정말 많은데 뚜렷한 이미지는 없는 것 같다. 어떤 가수들을 보면 각자의 타이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예를 들어 헤이즈는 직설적 가사로 이별을 노래하는 가수이고 아이유 선배는 시집 같은 감성적인 느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나는 아직 그런 노래가 없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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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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