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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영장 기각 후, 허무감에 빠진 대중 [이슈&톡]
2019. 05.17(금) 06:30
버닝썬 게이트 승리
버닝썬 게이트 승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법리적 판단 하에 이뤄진 기각 결정이지만, 대중은 쉬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대중은 분노를 넘어 허무감에 빠졌다.

지난해 말 발생한 김상교 씨 폭행사건이 지난 2월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졌다. 이후 승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기까지, 약 3개월 간 버닝썬을 둘러싼 충격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 멤버들의 불법촬영물 유포 정황이 담긴 카톡이 공개되면서, 시선은 단톡방 멤버들의 실명 찾기로 분산됐다. 또한 자극적인 단어들과 '정준영 동영상' 등이 실제 사건보다 더 주목을 받으면서 사건의 본질은 흐려져만 갔다.

그럼에도 대중들은 '버닝썬 게이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으며 핵심 인물인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 여부를 예의 주시했다. 3개월 간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성매매, 횡령, 식품위생법위반 관련 정황은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왔다.

특히 성매매 알선 부분은 유인석 전 대표가 일본인 사업가 A 씨에 대한 접대를 인정하기도 했다. 2015년에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승리가 주축이 돼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내용이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호텔비를 결제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논란 후 승리와 전속 계약 해지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던 YG엔터테인먼트의 연결고리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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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 중앙지법 신종열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도 증거 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종열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와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 책임의 유무와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열 부장판사는 나머지 성매매 알선 등 혐의에 대해서도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와 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 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속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승리는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 3월에 신청한 입영 연기 기한이 오는 6월 24일 만료됨에 따라 승리의 군 입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승리가 군 입대할 시 사건은 군에 이첩되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이 강한 수사 의지를 보여도 어느 정도 한계점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개월간 '버닝썬 게이트'를 주목해 온 대중은 승리의 구속 영장 기각에 분노를 넘어서 허무감에 휩싸였다. 아직 아무것도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고, 관련자들이 처벌이 받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과 함께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될 거란 전망에 대중은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버닝썬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상교 씨를 되려 15일 성추행과 폭행,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환되는 아이러니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기각 결정 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승리가 한 체육관을 찾아 운동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비판이 이어졌다. 물론 개인 사생활이라는 점에서 승리의 이 같은 행보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지만,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 관련인으로서의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든다.

이처럼 정의가 승리하는 게 아닌 '승리가 승리한' 이번 구속 영장 기각 사태에 대중의 허무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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