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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비방은 이제 그만, 스타도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이슈&톡]
2019. 05.19(일) 12:0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웬만한 분노와 열정이 아니고서야 남길 수 없는 게 악성댓글이다. 개인적으로 부대낄 일이 없으니 스타들에게 사적인 원한이 있을 리 없고, 그들의 분노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걸까. 그리고 어느 정도 크기의 분노이길래 굳이 손을 놀리며 글을 쓰는 열정까지 내뿜을 수 있을까.

사람들의 입에 으레 오르내리곤 하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은, 스타들에게 악성댓글이란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처럼 느끼게 한다. 인기를 증명하는 척도라도 되는 듯이. 우리는 무례한 누군가가 지나가며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에도 파르르 떨면서,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지닌 스타들도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은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

악성댓글은 인기를 증명하는 척도도 아니고, 스타들이 얻는 수익에 포함되는 요소도 아니다. 이런 사고의 바탕에는 스타라면 대중의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기 마련인데, 물론 틀린 소리는 아니다. 다만 무분별한 비난들마저 마치 어떤 공정한 과정을 뚫고 나온 비판이라 착각하는 이들이 예상보다 많을 뿐이다.

저급한 비난의 칼날은 대부분(예외도 있을 터다) 해당 악플러의 그날의 기분에 따라 탄생한다. 즉, 어딘가에 분노를 풀어놓아야 할 일이 생겼다던가 혹은 삶의 험악함에 지쳐 있다던가, 그러다 해당 스타가, 안 그래도 딱히 좋지 않은 스타가 자신이 보기에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는 모습을 게재한 것을 발견한다. 괜한 분함에 속이 배배 꼬이는 악플러, 열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 가지런히 올리고 얼굴 없는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흥미로운 것은 악성댓글을 즐겨 남기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했을 때에는 유순하단 점이다. 정말 순전히 자신의 꼬인 기분이 동력이 되어 발생한 분노임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스타들의 입장을 방패막이로 삼아 쏟아 높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더욱 그 죄질이 악하며 그냥 두고 보아선 안 되는 사안인 것이다.

다행히 이제 스타들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거짓 위세를 부리는 이들에게 몸을 사릴 필요가 없고, 혹여 무서워서 피한다고 착각하는 부류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선처도 없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스타 개개인도 그만큼 강경해졌다. 소녀시대 태연은 자신의 SNS에 한 악플러가 메시지 형태로 지속적인 비방을 보내자, 이를 그대로 캡쳐하여 공개했다. 결국 해당 악플러는 본인의 SNS 계정을 삭제해야 했다.

스타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라 해도, 이게 까닭 없는 분노와 무분별한 비난까지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터다. 이유 있는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나, 개인의 불만이나 분노를 끌어온 비방은, 설사 애정 어린 거라 하더라도, 정신적 폭력에 불과함을 기억하여 좀 더 성숙한 스타와 팬의 관계, 스타와 대중의 관계를 만들어가자. 애꿎게 법의 처벌 받지 말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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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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