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증언 번복 "성상납 강요 내용 無" [종합]
2019. 05.21(화) 07:35
윤지오 故 장자연
윤지오 故 장자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 관련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성범죄 재수사가 어렵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보고 받는 조사 내용을 심의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자연 리스트 의혹 사건은 故 장자연이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 받은 내용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불거졌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4월 이 사건을 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했다. 조사단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강제추행 혐의를 검토한 뒤 금융계 인사이자 전직 기자 A 씨에 대한 재수사 권고를 보고했다. 권고 이후 A 씨는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조사단은 84명의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진술을 듣고 관련 기록을 검토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조사단 내부에서 진술의 신빙성, 수사 가능성 등을 두고 이견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사단은 지난 13일 과거사위에 조사 내용을 최종 보고했고, 과거사위는 해당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성범죄에 대해서 재수사권고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조사 결과에는 윤지오의 증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 관련 증인으로, 고인의 사망 10주기를 기점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관련 진술을 계속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과거사위가 공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윤지오는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 2010년 6월 25일 진행된 재판에서 "어떤 장에는 성함만 기재돼 있으면서 어떠한 언론사에 누구, 어디 무슨 사의 누구라는 식으로 기재돼 있는 것도 있었다"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관련 증언을 한 바 있으나 조사단과의 1차 면담에서는 장자연 문건 중 '성상납을 강요받았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사람 이름과 직함이 나열된 문건이 2장에 걸쳐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윤지오는 이후 사람 이름과 직함이 나열된 문건에는 '성상납을 강요 받았습니다'라는 내용이 없었다고 종전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수민 작가가 카톡 메시지를 근거로 윤지오의 증언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가 카톡 메시지를 조작했다고 반박했고, 이후 어머니 병간호를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는 캐나다에서도 SNS 활동을 하며 김수민 작가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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