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사태와 무관하지 않아"…대학가, YG 보이콧 움직임
2019. 05.21(화) 10:27
YG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이콧, 버닝썬 논란
YG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이콧, 버닝썬 논란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ㆍ본명 이승현) 등을 중심으로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태'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가수 '보이콧'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가 축제 기간, 그룹 위너와 아이콘 등 YG 소속 가수 섭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제기됐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학생은 지난 16일 총학생회에 YG 가수들의 공연 취소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냈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됐다.

글쓴이는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명단에 YG 소속 아티스트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다"라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있던 기업"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무관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승리에게 성매매를 알선받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은 YG 자금으로 한국 호텔에 숙박했다. YG 직원의 월급은 버닝썬 자금으로 지급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가 운영한다고 밝혔던 또 다른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YG 양현석 대표였다. 유흥업소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라고 현재까지 나온 관련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글쓴이는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다. 위너에게 지급한 돈의 일부는 반드시 YG로 흐르는 수익구조"라며 반대 이유를 적었다.

아울러 "YG가 범죄를 묵인했고, 일부 가담했다는 것은 모든 언론에서 제기하는 합리적 의심"이라며 "총학생회는 다양한 선택지 대신 왜 지금의 결과를 택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캠퍼스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총학생회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명지대학교 역시 축제를 앞두고 비슷한 구설에 올랐다. 축제 기간 중인 15일 초대 가수 라인업에 YG 소속 그룹 아이콘이 포함되자,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나왔다.

이들은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명지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아이콘의 출연 번복은 없었다.

YG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 이후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등 부정적 여론에 직면해 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며 궁지에 몰린 가운데 YG가 어떤 돌파구를 찾게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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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YG엔터테인먼트 | 버닝썬 |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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