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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가득 '연애의 맛2' [첫방기획]
2019. 05.24(금)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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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애 맛집'이라 자부하는 '연애의 맛2'에는 10살은 기본인 싱글 스타와 파트너의 나이차, 제 각각의 분량, 외모 평가 등 자극적인 MSG가 가득했다. 이번에도 화제성을 잡는 데는 성공한 모양새지만, 지난 시즌부터 지적돼온 것들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개선 의지라고는 MSG 한 꼬집만큼도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화제성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연애의 맛'이 언제까지 맛집 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23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시즌1은 김종민 황미나, 이필모 서수연, 김정훈 김진아, 구준엽 오지혜 네 쌍 커플의 모습을 담았다. 5%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새 커플 정영주 김성원, 고주원 김보미가 중간에 합류하기도 했다. 또한 이필모 서수연은 실제 커플이 돼 결혼까지 골인, '연애의 맛'은 연애 리얼리티 사상 최초로 부부를 탄생시켰다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리얼 연애'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2에는 배우 고주원 김보미가 시즌1에 이어 출연했고, 가수 장우혁, 배우 오창석 이형철이 새롭게 합류했다. 앞서도 출연진의 '리얼 연애'와 파트너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바, 이번 '연애의 맛2'도 시작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간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일상과 첫 만남의 설렘, 귀신같은 타이밍에 타 출연자로 넘어가는 속도감 있는 편집은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서 꾸준히 지적돼 오던 것들을 단 하나도 신경 쓰지 않은 모습은 시청자들을 실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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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출연진과 소개팅 상대의 '상상 이상' 나이 차다. 프로그램 홍보 자료 중에는 "연애 못하고, 결혼 못하는 노총각 스타들이여 우리에게로 오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한다. 제작진조차 '노총각'이라 일컫는 이들의 소개팅 상대는 '어린' 여성이었다.

시즌1부터 출연했던 김보미는 고주원보다 11세 연하였고, 이날 공개된 38세 오창석의 소개팅 상대 이채은은 25세로 13세 연하였다. 아직 장우혁과 이형철의 소개팅 상대는 소개 되지 않았으나, 앞선 시즌1부터 엄청난 나이차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의 특성상 각각 1978년생, 1971년생인 두 사람과 파트너의 나이차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출연자별 분량 차이는 시즌2 첫 방송에서도 여전했다. 앞서 정영주 김성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적은 분량을 챙겼고, 김종민 황미나의 경우도 어느날 갑자기 분량이 실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장우혁, 오창석, 고주원은 25분에서 30분 정도 등장했지만 마지막에 등장한 이형철의 경우 분량이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칼같이 배분할 필요는 없겠으나, 소개팅 상대를 만나러 가기까지의 준비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는 출연자가 존재하기도 했다. 또한 오창석만이 파트너가 공개됐으며, 이형철은 파트너의 얼굴만, 장우혁은 얼굴조차 공개되지 않는 등 파트너의 등장 여부조차 나뉘었다.

패널들의 발언과 자막 등을 통해 외모 평가도 등장했다. '연애의 맛'에는 시즌1부터 파트너의 등장 신마다 칭찬이라며 "예쁘다" "누구 닮았다"는 평이 쏟아졌고, 이번 시즌 역시 오창석의 소개팅 상대 이채은의 등장 신에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위와 같은 말이 등장했다. 특히 첫 방송에서 패널들은 고주원의 비연예인 친구 등장에 "친구냐" "기획사 사장님인줄 알았다" 등의 발언을 했고, 방송에서는 타인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웃음으로 포장했다.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으로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한 것은 알겠으나, '연애의 맛'은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와 치정극에 휩싸였던 것은 기억에서 지운 듯했다. 또한 시즌1은 갑작스러운 종영을 알린 데 이어, 마지막회에서도 이별한 김종민 황미나를 제외한 모든 커플의 이야기가 흐지부지 마무리 된 바 있다. 각 커플 별 인사조차 없었고, 이들이 종영 사실을 인지한 것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소름끼치게 평소와 같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이들에게 일방적 종영 통보를 한 것과 다름없었지만 '연애의 맛'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나 '연애 맛집' 행세를 했다.

'연애 맛집'을 자부하지만, 맛집을 찾아주는 시청자들의 컴플레인은 수용하지 않는다. 꿋꿋하게 소개팅 상대의 나이와 외모로 화제성을 끌고, 캐스팅은 같이 했으나 더 주목받는 출연자에게 관심을 쏟는다. 아무리 주목도가 높아도 논란을 모른 척 덮어둔다면, 손님들의 발길은 끊기기 마련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연애의 맛2’,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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