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 '로코'도 잘 할 줄이야 [첫방기획]
2019. 06.04(화) 10:00
퍼퓸 신성록
퍼퓸 신성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악역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배우 신성록이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은 '퍼퓸'에서 괄목할만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일 밤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가 첫 방송됐다.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작품은 당초 그룹 신화 에릭과 배우 고준희가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됐지만, 여러 가지 이슈로 불발됐다. 이후 최종적으로 신성록 고원희로 남녀 주인공 캐스팅을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캐스팅 이슈로 한 차례 부침을 겪은 '퍼퓸'이지만, 신성록의 합류는 되려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신성록이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화제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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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들어버린 파워 관종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은 신성록의 첫 로맨틱 코미디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신성록은 "드디어 보여드릴 때가 왔구나 싶었다"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퍼퓸' 첫 방송에서 신성록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52종의 공포증과 35증의 알레르기를 지닌 서이도는 절정의 예민함과 섬세한 성격으로 주변의 원성을 사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다. 아르바이트 생의 얼굴에 있는 점을 보고 환 공포증이 도져 단칼에 퇴사를 통보하는 등 독특한 캐릭터 성을 지닌 인물을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한 신성록이다.

또한 신성록은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완급 조절 역시 탁월했다. 자칫 과한 설정으로 과잉돼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자연스레 극에 녹여낸 것. 이는 서이도 뿐만 아니라 극에 대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민예린 역의 고원희와의 '케미'도 '합격점'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 주인공의 '케미'다. 신성록은 고원희는 나쁘지 않은 '로코 케미'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신성록은 첫 로맨틱 코미디이자 첫 주연작 '퍼퓸'으로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신성록이 "드디어 보여줄 때가 왔다"고 자신만만해했던 그 이유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퍼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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