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김래원의 개인적 욕심 [인터뷰]
2019. 06.07(금) 17:47
롱 리브 더 킹 김래원 인터뷰
롱 리브 더 킹 김래원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김래원은 영화 ‘롱 리브 더 킹’을 통해 강윤성 감독을 처음 만났다. 그리고 김래원은 ‘역시 강윤성 감독’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단련을 위해서 강윤성 감독과 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극 중 김래원은 목포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을 맡았다.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에게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이 작품이 로맨스 멜로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하나 같이 로맨스 멜로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 자신의 답답함을 해갈해준 이가 바로 강윤성 감독이었다.

김래원은 “감독님에게 물어보니까 로맨스 멜로가 맞다고 하셨다. 내가 읽은 게 맞았던 것이다”고 했다. 그는 “그때부터 뭔가 연결이 잘 된 것 같다”며 강 감독과 첫 단추가 잘 맞춰진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강윤성 감독이 자신에게 장세출 역을 제안 했을 때 김래원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래원은 강 감독이 자신에게도 동화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숙제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래원은 걱정보다는 강 감독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갈 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겨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래원은 촬영 중반 영화의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중반에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하면 속이 보이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했다. 강윤성 감독의 작업 스타일에 자신이 훈련이 되게끔 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래원은 “틀 안에 갇히지 않는 것이 익숙해지면 어떤 작품을 만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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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래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극 중 캐릭터인 장세출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세심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김래원은 세출을 연기하면서 하나 하나를 생각하고 고민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이 잘못 왔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래원은 “장세출이라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거침없이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뒤로 김래원은 세출처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세출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극 중 세출이 연설을 하는 장면은 강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고 했다. 김래원은 자신이 충분히 세출에게 녹아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김래원은 강 감독에게 부담감을 전했고 해당 촬영을 한 달 뒤로 미뤘다. 김래원은 “그 덕분에 세출에게 더 녹아들 수 있었다”며 “연설 장면을 찍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해서 열심히 눈물을 참았다”고 했다.

김래원은 이렇게 자신이 울컥할 수 있는 것도 강윤성 감독의 계획이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 리딩때부터 감정을 몰고 갔다”고 했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만 해도 연설 장면에 큰 감흥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리딩부터 해당 장면을 언급하면서 ‘그 장면만 보면 괜히 울컥한다’고 김래원에게 이야기를 했다.

김래원은 “이런 것들 때문에 감정이 더 이입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진짜처럼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다 되어 있었고 연기를 하면서 쌓여 온 장세출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통해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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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이 현장에서 대사를 많이 바꿨다고 했다. 그는 “긴 대사가 있는 장면이었는데 다 외워갔는데 아침에 새 대본을 줬다”며 “내용이 다 다르고 사람도 달랐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 장면 역시 갑자기 대본이 바뀌는 바람에 다른 배우들이 당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그때 농담 삼아서 ‘이럴 줄 알고 안 외웠다’고 다른 배우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강윤성 감독의 열린 자세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바꿔도 강 감독이 제지를 하는 경우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강 감독은 뭘 해도 좋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에 대해 “배우 스스로가 생각하게 만드는 감독”이라고 했다. 그는 강 감독에 대해 “어떻게 날개를 펼치고 어떤 바람에 날아 오르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며 “그냥 넌 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게 끝이다”고 했다. 그렇기에 배우 스스로가 방향을 잡고 날아 오르는 방법을 찾아 스스로 날아 올라야 한다고 했다.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님의 작업 스타일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었다”고 했다. 덕분에 자신이 바라는 연기도 잘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소속사 식구들이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연기 중에서 ‘롱 리브 더 킹’의 장세출 연기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소속사 식구들에게 김래원은 “내가 왜 강 감독님, 강 감독님 하는 줄 알겠죠”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그렇기에 김래원은 욕심을 내서라도 강윤성 감독님과 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다른 작품에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거나 지금보다 못한 연기를 펼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현재 자신이 만족한 작업을 더 훈련해 익숙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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