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페이스!"…뮤지컬 '스쿨 오브 락', 열정 안고 韓 상륙 [종합]
2019. 06.12(수) 16:58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출은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배우들에게 "록 페이스!'를 외치며 강렬한 포즈를 요구했다. 끼가 넘치는 아역 배우들이 손가락을 구부려 '피스(Peace)' 표식을 만들었다. 열정 넘치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투어 팀이 한국에 상륙했다.

12일 오후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이하 '스쿨 오브 락', 연출 로렌스 코너) 미디어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상주 연출 마크 힐튼, 배우 코너 글룰리, 카산드라 맥고완, 브랜든 러틀리지, 조지 오뎃, 토비 클라크, 체러미 마야 르멀타 등이 참석해 장면을 시연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쿨 오브 락'은 2003년 개봉한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음악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록 밴드 단원인 듀이 핀이 밴드에서 쫓겨난 후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스쿨 오브 락' 월드 투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웨버가 원작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와 7년 간 협상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영화에서 사용된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해 2015년 브로드웨이, 201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한 데 이어 한국에 상륙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넘버들과 함께 대표곡 '스쿨 오브 락'의 무대가 펼쳐졌다. 학생 역할 배우들이 실제로 연주하는 밴드 사운드와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에너지 넘치는 열연이 더해져 실제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스쿨 오브 락' 팀은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했다. 코너 글룰리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유아 인 더 밴드(You're In The Band)'를 부를 때, 뉴욕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 관객들이 객석에서 일어날 만큼 흥이 넘친다"며 한국 관객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주 연출 마크 힐튼은 "'스쿨 오브 락'은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음악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 배우면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인데, 음악이 주는 나쁜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마크 힐튼은 "주인공 듀이의 대사 중 '음악이 너를 향해 말하고 있다'는 대사가 있다. 그 말처럼 언어는 달라도 음악을 통해 모두가 소통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가 달라도, 나이가 많아도 혹은 적어도, 음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감동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관객들의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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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의 원작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다. 음악 영화를 유독 사랑하는 한국도 두터운 마니아 층이 있다. 마크 힐튼은 "뮤지컬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라 해도 잭 블랙의 팬이고, 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들여 제작했다"고 밝혔다.

주인공 듀이를 연기하는 코너 글룰리는 영화 속 잭 블랙을 잊게 할 자신만의 연기를 예고했다. 코너 글룰리는 "나는 잭 블랙을 숭배하다시피 했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학생이었고, 다른 아이들처럼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온 정신을 잭 블랙에게만 집중했다"며 "당시에도 잭 블랙의 노래를 몇 번이고 연습했다. 그래서 더욱 그를 흉내 내고 싶지 않았고, 무대 위에서 나만의 리얼한 듀이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잭 역의 브랜든 버틀리지, 프레디 역의 조지 오뎃, 로렌스 역의 토비 클라크, 케이티 역의 체러미 마야 르멀트는 이번 공연을 위해 호주에서 날아왔다. 길게는 8년, 짧게는 6개월 이상 각자 맡은 악기를 익혀온 이들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즐기며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쿨 오브 락' 무대 위 학교에 출석하느라 실제 학교 생활은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해 학교 선생님에게 과제를 받기도 하고, 제작진이 준비한 과외 수업을 주 2회 받으며 학업에도 충실하고 있다. 마크 힐튼은 "음악인으로서의 가능성을 고려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연주 뿐만 아니라 연기, 노래까지 해야 하는 최고의 배우들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쿨 오브 락'은 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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